brunch

매거진 헬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올리브노트 Mar 27. 2018

'안 먹을 수도 없고' 비만 임산부, 체중관리 어떻게?

임신을 하면 태아의 성장과 출산 등에 맞춰 몸무게가 늘어나게 되는데요. 임신 전부터 비만이었던 여성들은 임신으로 인해 체중이 불어나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고 뱃속 아기를 생각하면 안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난감하기 그지없습니다.


비만 상태에서 임신을 했다고 해서 체중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선 안됩니다. 적정 체중 증가량을 출산 때까지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죠. 태아 조직과 태반, 양수 등을 만들기 위해서 일정 수준의 체중 증가는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올리브노트가 ☞'임신하면 몇 kg까지 살쪄도 될까?' 기사를 통해 소개했듯이 임신부의 적정 체중 증가치는 11~16kg 정도로 봅니다. 그러나 비만 임산부의 경우 임신성 당뇨와 고혈압 등의 위험이 큰 탓에 이보다 기준이 좀 더 엄격한데요. 표준체중 대비 130% 이상~150% 미만인 중등도비만 여성은 임신 전 체중보다 6~11kg, 몸무게가 표준체중의 150% 이상인 고도비만 여성의 경우 6~9kg 정도 늘어나는 것이 적절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선 비만 임산부가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가져야 할 식습관을 제안했는데요. 핵심은 임신 전보다 약 100~150kcal 가량을 더 섭취하는 것입니다. 정상 체중 임산부가 300~500kcal를 더 섭취해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죠.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아울러 칼로리는 낮고 비타민, 무기질 등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로리를 관리하면서 배도 채우고 임신기에 필요한 영양분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피자나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필두로 한 칼로리나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참고로 비만 임산부만큼이나 저체중 임산부들도 식습관에 신경 써야 합니다. 자신의 임신 전 체중이 체질량지수(BMI·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 18.5 미만인 저체중에 해당할 경우 에너지 보충 차원에서 식사 외에 고구마와 두유, 달걀, 바나나 등의 간식을 하루 2∼3회(총 300~500kcal)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기훈 기자  core81@olivenote.co.kr

<저작권자 © 올리브노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거진의 이전글 '미세먼지 습격' 그래도 나가야 한다면 이것만은 꼭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