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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용돈 얼마나 드려야 할까요?

by 올리브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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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살, 4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전업맘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어버이날이 돌아오네요. 양가 부모님이 뭘 좋아하실지 몰라서 어버이날이 되면 용돈으로 선물을 대신하고는 했는데요. 부모님도 애매한(?) 선물보다는 용돈을 선호하시네요. 그런데 매년 계속되는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용돈을 얼마나 드려야 하느냐죠. 여러분은 용돈을 얼마나 드리시나요? 만약 용돈 대신 선물을 드린다면 어떤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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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짜리 아들 키우는 맞벌이맘=저는 보통 30만원 수준에서 드리고요. 멀리 사시는 시부모님께는 어버이날 당일 꽃배달 서비스를 해드려요. 올해는 '돈 꽃다발'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게 아니면 공연을 예매해드리기도 하는데요. 저희 시부모님은 식사를 함께 하는 디너쇼를 좋아하시더라고요. 호불호가 있는 선물이긴 하죠.


혹시 부모님께서 그동안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건 없으세요? 전 그걸 생각해뒀다가 사드리곤 합니다. 그런데 사실 아무리 좋은 선물을 해드려도 용돈을 제일 좋아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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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임신한 딸둘맘=저는 형제자매들과 부담스럽지 않은 선으로 용돈을 정해 똑같이 드려요. 올해 어버이날은 좋은 한정식집에서 다 함께 식사하고 용돈을 조금 드리기로 정했어요.


많던 적던 용돈을 드려도 아이들 편에 그 돈을 항상 되돌려주시기 때문에 용돈보단 그날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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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하나 키우는 워킹맘=저는 매년 상황에 따라 선물을 준비하거나 용돈을 드리거나 여행비를 지불합니다. 올해는 필요하신 게 없다고 하시고 여행도 이미 다녀오신 터라 용돈을 드릴 예정인데요. 이달엔 자금 사정이 빠듯해서 양가에 20만원씩 드릴 계획입니다. 합치면 40만원이네요.


그렇다고 10만원 드리기에는 왠지 부족해 보여서요.ㅎ 평소 양가에 따로 용돈을 챙겨 드리지도 않으니 조금 부담되긴 하지만 어차피 아이에게 돌아올 거라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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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남매 공동육아 중인 이모=저는 용돈 대신 선물을 드립니다. 카네이션인데요. 매년 카네이션 화분이나 코르사주(코사지)를 새벽에 일어나 출근하시기 전에 드리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어요.


그리고 저녁이나 주말에 가족들 다 모였을 때 저녁을 사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평소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사드리기 때문에 어버이날이라고 특별히 선물을 하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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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 키우는 워킹맘=저는 양가에 20만원씩 드렸던 것 같은데요. 명절 때도 40만원씩 드렸더니 솔직히 좀 힘들긴 하더라고요. 선물은 양가 모두 별로 안 좋아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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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돌짜리 아들 키우는 워킹맘=이건 워낙 개인차가 있는 것이라 같이 식사하고 할 수 이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성의를 표현해보는 게 어떨까요. 재량껏 10만원 이상이면 적당할 것 같아요. 자식 키워 보니 부모님께 고마운 마음이 더 커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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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 키우는 외벌이 아빠=마음 같아선 가능한 많이 드리고 싶지만 현실이 녹록지 않다 보니 양가에 20만원씩 드리는 것도 만만찮네요. 그렇다고 그보다 적게 드리기엔 체면이 영.. 이번 어버이날에도 그 정도는 드려야 할 듯싶습니다.


사실 어버이날이라고 특별한 선물, 많은 용돈을 드리는 것보단 평소에 잘하는 게 더 좋은 거겠죠. 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일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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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딸둥이맘=용돈은 부모님이 두분 다 계시다가 혼자가 되시더라도 너무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20만원이 적당한 것 같아요~


만약 처음부터 홀어머니나 홀아버지이실 땐 10만원이 적당할 것 같아요. 너무 무리하면 힘들 것 같고요. 외벌이라면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싶어요. 용돈 드릴 때는 같이 점심이나 저녁을 간단히 함께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선물은 평소에 좋아하시는 것이면 좋겠지만 호불호가 있으니 신중하게 접근하시되 제일 무난한 건 화장품 세트나 지갑, 여름 셔츠 2벌 정도, 여름 모자 등이 좋을 것 같아요.


김기훈 기자 core8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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