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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May 28. 2018

임산부 여러분~ 가공식품 '영양성분표시' 알고 먹나요?

누구나 건강을 위해 먹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임산부는 식습관이 본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뱃속 태아의 건강과도 직결돼 있어 더 중요한데요. 인스턴트 식품이나 술 등은 되도록 먹지 말고 가공식품도 최대한 멀리해야 하는 것이 좋다고 하죠.


대부분의 임산부가 아기를 위해 신선식품 위주로 요리해 식사하는 것이 좋다는 건 잘 알고 있지만, 몸이 힘들어 간단하게 한 끼를 먹고 싶을 때는 가공식품에 손이 먼저 가는 게 사실이죠.


임신 상태에서 가공식품을 먹게 된다면 최대한 안전한 섭취를 위해 식품 정보를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그런데 제품을 살펴보면 제품명, 제조연월일, 유통기한, 내용량, 영양표시들이 어지럽게 적혀 있어 '이게 대체 무슨 말이지?' 싶을 때가 많죠.


그럼 지금부터 올리브노트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내한 '가공식품 선택요령'을 참고해 가공식품을 꼼꼼히 따져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먼저 비교적 안전한 가공식품 섭취를 위해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것은 '날짜' 입니다. 제조연월일(제품이 최종공정을 마친 시점)은 최근에 가까울수록 신선도가 높습니다. 제조연월일이 가장 최근인 제품은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인 '유통기한'이 가장 멀겠죠.


다만 제조연월일과 유통기한의 사이가 너무 먼 경우는 방부제와 같은 화학첨가물이 많이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도시락,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초밥 등은 식중독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유통기한과 제조연월일 표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 바로 '원재료명'입니다. 대체로 원재료명은 제품에 많이 사용한 순서에 따라 표시하는데요. 중량비율 2% 미만은 순서와 상관없이 표시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물질(난류, 우유, 메밀, 대두, 밀, 오징어, 고등어, 게, 새우, 돼지고기, 복숭아, 토마토, 아황산류, 호두, 닭고기, 쇠고기, 조개류 등)은 함유량과 관계없이 원재료명란 근처에 표시하므로 꼭 원재료명과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재구성)

제품에 있는 영양성분표도 중요합니다. 영양성분 함량은 1포장당, 단위 내용량당, 1회 섭취 참고량당 함유된 값으로 표시하고 표시대상 영양성분은 열량, 나트륨, 탄수화물, 당류, 지방,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단백질 그 밖에 영양표시나 영양강조표시를 하고자 하는 영양성분이 해당됩니다.


영양강조표시는 제품의 영양적 가치를 '무지방' '저칼로리' '칼슘강화' 등과 같이 특정한 용어로 사용하는 표시입니다. 하지만 '저' '무' '고' 등의 용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정한 용어와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냉동만두 영양표시 예시(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캡쳐)

영양표시를 활용해 식품 선택을 해보겠습니다. 사진을 참고해 예를 들어볼까요? 총 내용량 300g의 냉동만두를 전부 먹으면 열량 555kcal를 섭취하게 됩니다. 개인이 필요한 열량은 연령, 성별, 신체조건, 활동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영양표시에서는 1일 2000kcal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어 영양성분 표시단위(총 내용량, 100g, 단위 내용량, 1회 섭취 참고량)을 확인하고 실제 먹은 양과 비교합니다. 냉동만두 제품의 절반을 먹는다면 포화지방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7%, 나트륨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3%를 섭취하게 됩니다.


냉동만두를 먹으면서 다른 음식들까지 섭취한다면 단 한 끼로도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훌쩍 넘길 수도 있으므로 현명하게 판단해 해당 식품을 먹을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엄마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선 가능하면 자연 그대로의 식품을 섭취하고 가공식품을 선택해야 한다면 비슷한 제품 중 열량과 나트륨, 당류,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은 식품을 비교해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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