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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Jun 12. 2018

'튜브형vs팩트형vs스틱형' 아이 선크림 엄마의 선택은

벌써부터 타는듯한 햇빛의 기운에 한낮에 밖에 나가는 게 두려울 지경입니다. 특히 피부가 연약한 아이들은 더 걱정이 되죠. 그래서 선크림을 필수로 발라줘야 하는데요. 선크림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막상 사려고 하면 고민이 많이 됩니다.


요즘 나오는 아이들 제품은 대체로 신체에 유해한 물질들을 최소화했기 때문에(그렇다고 믿고) 이번엔 용기별로 사용 시 편의성 등을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어린이 선크림은 크게 △튜브형 △스틱형 △팩트형 등 세 종류로 나뉘는데요. 비교 제품은 튜브형만 구매 가능한 사노산 선크림과 최근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아토팜 팩트형, 그리고 닥터아토의 스틱형 선크림입니다.


참고로 이 기사에 사용한 선크림들은 올리브노트 기자들이 직접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저희는 업체로부터 협찬 안 받는 거 아시죠? 그래서 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원조 튜브형, 꼼꼼히 바르기 좋아..손 많이 써야해 불편            

튜브형은 대체로 손에 덜어 바르기 때문에 비교적 꼼꼼하게 바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그래서 선크림을 바르기 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 선크림을 바른 후에도 손에 묻은 선크림을 한 번 더 씻어야 하죠. 선크림 바르기가 '귀찮아진다'는 게 단점입니다. (ㅜㅜ)


튜브형 선크림은 제형이 점성이 있는 액체이기 때문에 넓은 부위에 펴 바르기에는 편합니다. 예를 들어 한여름에 아이가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으면 팔과 다리, 목 등 전신에 선크림을 발라야 하는데요. 액체형이기 때문에 손으로 문질러 바르면 금~방 바를 수 있습니다.


뭐 물론 가끔씩 아이가 튜브를 누를 때 힘 조절을 잘하지 못해 너무 많은 양이 나오면 온 가족이 아이 선크림을 발라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지만요. (ㅎㅎ)            

선크림을 바르지 않겠다고 버둥대는 아이를 잡고 튜브 뚜껑을 열고 튜브를 눌렀다가 다시 뚜껑을 닫는 것도 살짝 번거롭긴 하고요.


액체형은 잘 스며들지 않아 여러 번 문질러줘야 한다는 것도 좀 불편하긴 한데요. 하지만 그래서 뭔가 자외선 차단을 더 잘해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팩트형, 아이 거부감 적지만..퍼프 위생 걱정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 이 팩트형인데요. 그래서 선크림을 바르기 싫어하는 아이도 스스로 바르게 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고 따라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특성상 엄마처럼 화장하는 놀이로 인식하기 때문이죠. (물론 해당 사항 없는 아이들도 있어요!! 늘 예외는 있으니까요~)


또 아이들은 꼼꼼히 바르지 못하기 때문에 엄마가 한번 더 손을 대야 하긴 하지만 선크림을 보고 피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수고를 덜어주는거죠. (ㅎㅎ)            

팩트형은 대부분 이렇게 버튼을 누르면 선크림이 작은 구멍에서 샘솟고, 이걸 퍼프에 묻혀 얼굴에 바르는 형식인데요.


사진처럼 아주 조금씩 나오기 때문에 튜브형처럼 한꺼번에 많은 양이 나올 일은 없어 좋으면서도! 팔이나 다리 등 넓은 부위를 바를 때는 속이 터집니다. (ㅎㅎ)            

하루 사용한 퍼프와 팩트 내부에 깔린 먼지들.

그리고 팩트형을 쓰면 가장 큰 단점이 퍼프 관리를 따로 해줘야 한다는 건데요. 뉴스 등을 통해 익히 들으셨겠지만 이 퍼프가 상당히 오염이 많이 된다고 하잖아요. 땀도 묻고 먼지도 묻고 그리고 다시 팩트 안에 넣어 두면 습기가 차고 햇빛도 안드니까요. 그래서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니 주기적으로 퍼프를 깨끗하게 빨아서 햇빛에 말려 살균까지 해줘야 한다는 불편한 사실!!


사진에서도 확인이 됩니다. 딱 하루 사용한 후 열어본 팩트 내부인데요. 퍼프는 물론 팩트 안쪽에도 먼지가 끼어 있네요.


그리고 가격적인 부분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팩트형은 가성비가 좋은 제품은 아닙니다. 팩트형은 튜브형보다 훨씬 적은 용량인데도 용기값 때문인지 가격이 비쌉니다. 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두고 비교하더라도 튜브형보다 팩트형이 더 비싸더라고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최저가 기준 아토팜 팩트형은 15g에 2만1130원, 튜브형은 65ml에 1만4400원으로 각각 10g당 1만4086원, 10ml당 2215원입니다. 차이가 꽤 나네요. (물론 구매 사이트나 이벤트 등에 따라 제품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는 거 아시죠?)


추가로 세 가지 제품을 동시에 구매해 거의 매일 한번 이상씩 썼는데요. 아토팜 팩트형은 구매 후 2주 만에 다 썼고요. 튜브형과 스틱형은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스틱형, 간편함 최고..꼼꼼히 바르기 어려워            

스틱형은 간편하기로는 셋 중 최고입니다. 뚜껑을 열어서 쓱쓱 바르면 끝! 게다가 선크림이 딱풀처럼 응고된 제형이라 튜브형 선크림처럼 펴바르는 수고도 덜 수 있죠.            

순식간에 슥슥~ 바를 수 있어서 아이들이 지겨워 하지도 않는데요.


하지만 스틱 단면의 가로x세로 길이가 5x3정도 되기 때문에 입이나 눈 주변, 코 옆부분 등 구석진 부분까지 바르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꼼꼼히 바르기 어렵다는 얘기! 그리고 가끔은 뭉치기도 해서 손을 사용해야 할 때도 있어요.


위생도 살짝 걱정됩니다. 스틱형도 피부에 바르는 젤 윗면에 먼지가 많이 묻는데요. 선크림을 계속 덧바를 때마다 얼굴에 있는 땀과 노폐물 등이 계속 선크림에 다시 묻겠죠. 그래서 가끔, 너무 더러울 땐 단면을 잘라내고 사용하죠.


◇발림성, 스틱형>팩트형>튜브형 순으로 좋아

발림성은 스틱형이 제일 좋고 뒤이어 팩트형, 튜브형 순입니다. 스틱형은 따로 두드리거나 문지르지 않아도 잘 발렸고요. 팩트는 몇 번 두드려야 했습니다. 튜브형은 매우 열심히 두드리고 문질렀네요.


◇결론은?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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