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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Jun 29. 2018

'삐뽀삐뽀' 장마철 우리 아이 감전사고 예방법

장마시즌이 시작하면서 물기와 습기로 인한 감전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감전사고는 장마와 호우가 시작되는 6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요. 각종 통계를 보면 충전부의 직접 접촉과 누전으로 인한 감전사고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신체 노출이 많아지고 땀으로 인해 인체 저항이 약해지면서 위험이 더 커지는 거죠.


특히 이맘때 전기 사용이 24시간 계속되는 가정 내 감전사고 위험이 큽니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감전사고는 에어컨, 선풍기 등의 전기제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한창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은 콘센트나 플러그, 전선 등을 무서워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만지고 싶어 하기에 어른보다 감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기 더 쉽습니다.


아이들은 평소에도 젓가락을 콘센트에 꽂거나 가전제품의 전원을 껐다 켰다 하는 등의 장난을 많이 치는데요.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감전사고 총 1673건 중 장난과 놀이에 의한 사고가 156건으로 전기보수공사(711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을 정도입니다.


장마철 이런 장난은 그야말로 위험천만입니다. 영유아가 감전사고를 당했을 시에는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3도 화상을 입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행여 우리 아이가 젖은 손으로 전기제품을 만지다가 감전되기라도 한다면... 상상도 하기 싫네요.

어린이 전기안전요령(출처=한국전기안전공사)

가정 내 어린이 감전사고를 예방하려면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콘센트에 이물질을 넣지 않도록 지도하는 한편 평소 빈 콘센트에 안전커버를 씌우는 것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또 장난으로 가위나 칼 등을 이용해 전깃줄을 자르지 않도록 하고 전기제품의 전원잭이나 건전지 등을 입에 넣지 않도록 주의시켜야 합니다.


욕조를 비롯해 물기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전기제품 또는 전기를 사용한 장난감 사용을 피하도록 하고 집에서 흔히 쓰는 멀티탭이나 전선 등도 가급적이면 아이 눈에 띄지 않도록 정리해두는 것은 기본이죠. 꼭 장마철이 아니더라도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월 1회 정도는 누전차단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감전사고 예방법 중 하나입니다.


김기훈 기자  core8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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