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이건 마셔야 해!
태풍이 지나가자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밖에서도 안에서도 시원한 음료가 자꾸 당기네요. 이럴 땐 달콤한 크림과 쌉싸름한 커피가 조화를 이루고 얼음이 듬뿍 들어간 아이스 아인슈페너가 딱이죠~
아인슈페너는 사실 우리가 익히 잘 아는 비엔나커피에요. 아인슈페너(einspanner)라는 말은 마차를 끄는 마부라는 뜻인데요. 과거 마부들이 피로를 풀기 위해 커피에 설탕과 생크림을 올려 마시는데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카페에서 아인슈페너를 주문하면 적은 용량이 아쉽기도 하고, 너무 달아 조금 덜 달게 할 수 없을까? 하는 고민한 적 있으시죠?
집에서 아주 쉽게! 1분 만에 후다닥 만들 수 있는 아인슈페너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준비물은 짙게 내린 커피(블랙커피 OK, 믹스커피 OK, 진한 아메리카노 OK)와 생크림, 설탕, 소금입니다.
1. 커피에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준비합니다. 생크림이 들어가면 옅어지니 평소보다 짙게 준비하세요.
2. 믹서기에 생크림을 칼날이 잠길 정도로 넣어주세요. 1잔을 기준으로 할 때 설탕은 밥숟가락의 반 정도를 넣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휘핑크림은 믹서기로 거품을 낼 수 없으니 꼭 생크림으로 준비하세요.
3. 믹서기에 소금을 살짝~ 넣어주세요. 저는 천일염 알갱이로 5~6개 넣었습니다. 소금을 넣어야 휘핑이 잘 되요. 완성되면 소금맛은 느껴지지 않으니 안심하세요.
4. 믹서기 뚜껑을 덮고 버튼을 살짝 눌러줍니다. 10~15초 정도 작동시키다 보면 칼날이 헛 돌아가는 게 들릴 거예요. 뚜껑을 열면 단단하게 휘핑이 돼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5. 준비해 놓은 커피에 숟가락으로 생크림을 넣어주면 완성!
1. 꼭 생크림을 사용해야 합니다.
2. 설탕을 적게 넣으면 휘핑이 안될 수 있으니 분량은 꼭 지켜주세요.
3. 믹서기 칼날이 안 잠기면 휘핑이 돼도 바로 물처럼 변합니다. 조금 넉넉하게 부어서 만드세요.
4. 휘핑이 된 생크림을 냉장고에 10~20분 정도 잠시 넣어 뒀다가 커피에 넣어도 좋아요.
5. 콜드브루 커피에 넣어도 맛있고, 거품 위에 시나몬 가루를 뿌려도 OK
강은혜 기자 olivenote@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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