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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Jul 31. 2018

더위에 육아로 지친 당신..집에서 모히또 한 잔 어때?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일 37~38℃를 오르내리는 불덩이 날씨에 몸은 지치고 짜증은 솟구치죠. 하물며 아무것도 안 해도 힘이 쭉쭉 빠지는 이 때에 집에서 아이들과 씨름 중인 엄마 아빠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매일같이 둥이와 씨름 중인 제 아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아이들이 '쪼꼬미'라 멀리 피서를 떠나는 것은 언감생심이요, 근처 카페에 나가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죠. 그래서 주말을 맞아 아내를 위한 홈카페 메뉴를 한 번 준비해봤는데요. 바로 '초간단 무알코올 모히또'입니다.


둥이의 거침없는 방해공작(?) 속에서도 순식간에 샤사삭~~ 만들어버렸죠. 요리에 잼병인 X손 남편들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무알코올 모히또, 지금부터 한 번 같이 만들어볼까요?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하는 대신 집에서 간단히 시원하게 즐겨보자고요^^

◇재료(2인 기준)

라임 2개, 애플민트 6~7잎, 얼음 적당량, 사이다 적당량(탄산수와 설탕 등으로 대체 가능)

①준비한 라임 2개를 굵은 소금과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쓱싹쓱싹~ 깨끗하게 닦은 뒤 물에 헹궈주세요. 라임은 전량 수입되다 보니 아무래도 겉껍질에 농약이 많이 묻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귀찮다고 대충 물에다 헹궈 쓰시면 안 돼요.^^

②깨끗이 씻은 라임은 얇게 편으로 썰어주세요. 칼질이 서툴다면 얇게 썬다고 괜히 땀 뻘뻘 흘리면서 고생하지 마시고 너무 두껍지만 않게 썰어주세요. 어차피 으깨서 사용하는 거라 너무 얇을 필요는 없습니다.

③집에 있는 유리병(없으면 물병으로 대체)에 얇게 썬 라임과 애플민트를 넣고 적당히 으깨주세요. 으깨는 도구는 뭐든 딱히 상관은 없는데요. 전 나무로 된 미니 절구를 이용했습니다.

④자자, 거의 다 됐습니다. 병 속 으깬 재료에다 얼음과 사이다를 넣은 뒤 숟가락이나 젓가락 등을 이용해 쉐이킷~ 쉐이킷~~ 잘 저어주면 순식간에 완성!!!

정말 간단하지 않나요? 전 만들다가, 사진 찍다가, 애들 안아주다가 '멀티태스킹'을 하다 보니 15분 정도 걸렸는데요. 재료만 준비돼 있다면 누구나 5~10분이면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맛은 과장을 아주 조금 보태 웬만한 카페에서 파는 무알코올 모히또와 싱크로율 99%!!!


나는 알코올 넣은 게 좋다고 하는 분들은 정석대로 럼을 약간 첨가하시면 되고요. 집에 무슨 럼을 두고 사니?라고 하는 분들은 냉장고 속 소주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무더위 속 이런 소소한 홈카페 메뉴로 육아로 지친 아내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부부간 사랑도 알콩달콩 더 쌓아보자고요.^^


김기훈 기자  core8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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