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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Dec 12. 2017

풍성한 크레마의 매력 '플랫화이트'

어머, 이건 마셔야 해!

진한 크레마와 부드러운 거품의 플랫화이트

플랫화이트(Flat White)는 뉴질랜드와 호주 지역에서 시작돼 수 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커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이 메뉴를 판매하는 커피숍이 늘어나 쉽게 마실 수 있게 됐죠.


플랫화이트는 에스프레소 커피의 일종으로 스팀밀크가 들어가는 점은 라떼, 카푸치노와 같습니다. 특히 라떼와 흡사해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죠. 하지만 비슷하면서도 분명히 다른 음료입니다. 그럼 무엇이 다른 걸까요?

사진=영국 스타벅스 홈페이지

라떼와 플랫화이트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 논쟁이 진행 중입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컵의 크기입니다. 플랫화이트는 라떼보다 작은 크기의 컵에 담아주죠. 스타벅스의 컵 기준으로 볼때 라떼가 그란데 사이즈의 컵이라면 플랫화이트는 숏 사이즈 컵입니다. 라떼보다 적은 용량의 커피라 처음 접하는 분들은 당황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 차이점은 에스프레소 샷입니다. 에스프레소는 투샷을 넣는 곳이 일반적이지만 일부 바리스타들은 진하게 추출해 원샷만 넣기도 합니다. 라떼보다 작은 크기의 컵에 라떼와 비슷한 용량의 에스프레소가 들어가 커피의 맛이 더 진하죠.


결정적인 차이점은 우유 거품의 밀도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라떼는 부드러운 스팀 밀크에 두툼한 우유 거품이 들어가지만 플랫화이트는 다릅니다. 보통 커피에 들어가는 우유를 스티밍할때 에스프레소 머신 스팀팁에서 나오는 수증기를 이용하는데요. 우유 거품을 가장 풍성하게 만드는 것은 '카푸치노'이고 가장 덜 풍성하게 하는 게 '플랫화이트'입니다.


플랫화이트의 스티밍한 우유는 벨벳처럼 부드럽습니다. 라떼와는 다르게 위에 우유 거품이 거의 안 들어갑니다. 플랫(Flat)이란 말처럼 우유 거품이 평평한 커피로 대개 에스프레소와 우유의 비율이 1:1입니다.

영국 스타벅스에서 마신 플랫화이트. 플랫화이트라고 하면 못 알아듣고 영국식으로 플랏화이트라고 해야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우유 거품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신선한 원두에서 추출되는 커피의 풍성한 크레마가 중요합니다. 크레마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때 위에 뜨는 갈색의 거품입니다. 풍성한 크레마와 부드러운 우유의 거품이 만나 라떼보다 더 풍미가 좋고 커피향도 강하게 느낄 수 있죠.


라떼보다는 양은 적지만 진하고 풍부한 맛의 커피인 플랫화이트. 라떼의 우유 양이 너무 많아서 부담되거나 진득한 향의 라떼를 마시고 싶을 때 플랫화이트를 마셔 보는건 어떨까요?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혜택이나 대가를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강은혜 기자  olivenote@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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