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의 삶
개발자는 에이전트를 통하게 되면 프로젝트 수주한 건별로 일정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보통 프리모아나 위시켓은 10% 수수료를 받고 있고 계약된 프로젝트 단위별로 수수료를 뺀 나머지가 개발자에게 입금된다. 특정 SI 에이전트의 경우, 2~3% 정도의 수수료만 측정하는 곳도 있지만 흔하지는 않다. 기업이 에이전트에게 지불하는 금액 1100만 원(VAT 포함)이라면 110만 원이 에이전트 수수료로 나가고 개발자에게는 990만 원(VAT 포함)이란 비용을 받는다.
위시켓이나 프리모아의 경우, 10%라는 수수료가 공개되어 있지만, 다른 SI 아웃소싱 에이전트들은 수수료에 대해 비밀로 하고 개발자에게 지급되는 비용만 공개하고 있다. "대체 에이전트가 얼마나 수수료를 많이 챙기는지 알고 싶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 내용을 알아도 개발자 몫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어떤 프리랜서 개발자들은 "에이전트를 통하면 중계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손해다"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에이전트의 영업력을 자신의 인건비로 환상하면 어느 쪽이 우세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만약, 자신이 운영하는 개인기업이 있다고 치고, 한주에 한 곳 이상의 업체와 미팅을 하고 한 달에 하나의 업체와 계약을 통해 한 달 600만 원의 수입을 얻는 개발자라면 20일(1개월 기준)을 나누면 1일당 30만 원이란 비용이 나오게 된다. 즉, 주 1회씩 매월 120만 원이란 비용이 계약을 위한 인건비로 들어가게 된다. 또한 개인이 직접 영업하게 되면 방문하려는 회사 정보도 수집해야 하고, 시간과 비용 계약을 위한 협의도 해야 하는데 개인이라면 이 모든 것이 원활하지는 않다.
반대로 에이전트는 기업이기 때문에 기업정보 및 비용 협상도 잘 알고 대처합니다. 에이전트를 통해 720만 원의 계약이 된다면, 그중 120만 원을 지불하더라도 개발자가 받는 금액이 600만 원이라는 것이다. 즉, 금액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에이전트를 자기편으로 둔다면 여러 가지로 편하고 안전한 면도 있어 수수료가 손해라는 생각만 버리고 그 비용으로 영업과 기타 잡무를 대행해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즉, 이런 수수료에 대해서 대행비용이라고 생각하고 지불하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