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의 삶
개발자의 경우 프리랜서로 작업 스타일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거래처의 사무실로 출근하고 그 회사의 정규직과 같이 사무실에 일하는 상주 조건이라면 정규직 직장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개발업무에 필요한 노트북 등은 회사가 제공해준다. 파견직이나 계약직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계약은 개발 위탁이기 때문에 고용관계를 없다. 인터뷰가 아니며 기회이고 급여가 아니라면 보수이다.
따라서, “일을 직장에서 동료들과 즐겁게 같이 하고 싶다”하거나 “집이나 카페에서 혼자 일하는 것은 싫다”라는 것을 고민하는 사람은 상주 조건으로 계약하면 될 것이다. 반대로 “출퇴근 시간의 지옥철을 타고 싶지 않고, 불필요한 의사소통도 귀찮아요”라고 한다면 혼자 일을 한다.
즉 혼자 일하는 사람은 비록 프리랜서가 되어도 상주 조건을 선택하면 그런 고민들을 해결할 수 없다. 다만, 상주 조건에서도 프리랜서와 정규직이 다른 부분은 불필요한 출세 경쟁과 윗사람에게 아부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실력이 없어도 “상사에게 잘 보여 출세한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프리랜서의 경우 원칙적인 기술력만으로 평가된다. 물론 사람으로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사람이 좋아도 프로그래밍을 못하면 쓸모없기 때문에 개발현장에서는 제외된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는 언제든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있고 개발자는 만약 클라이언트와 합이 맞지 않는다면 다른 프로젝트로 가면 된다라는 편한 생각이 있다. 서로가 납득만 하면 윈윈(Win-Win) 관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