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뺨이 붉어진 그대가
떠오르는 햇살에 있을 때,
덥석 안아 버렸습니다.
두꺼운 옷이 겹겹이 쌓인 탓에
표정을 읽을 수 없었지만,
옅은 홍시향이
나고 있었습니다.
길을 잃은 그대와
품을 수 있었던 나.
수많은 갈래들 속에
우리가 만나게 되는
기적 같은 반짝임.
그대와 나의,
가장 좋았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