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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이링링 Mar 08. 2022

인간쓰레기를 만났을 때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에 따르면 어딜 가나 또라이가 있다. 학교든 회사든 심지어 서로 좋아서 만든 모임에서도 말이다. 또라이에도 급이 있는데, 성격이 독특한 정도의 낮은 레벨에서 정말 재활용조차 안 되는 쓰레기급도 있다.

 * 어디에나 또라이는 존재하고,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또라이가 없다면 내가 그 또라이일 수 있다는 법칙

오늘은 쓰레기급 또라이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한다.



인간쓰레기를 만나면 처음은 "뭐 저런 인간이 다 있어?" 하는 황당함으로 시작해서 그의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그게 나에게 무언가 영향을 미치면 분노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안위와 편안함, 이득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들의 힘듦이나 상황의 부당함, 책임감 따윈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다.


또 '내로남불'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재능이 있다. 나는 되고 너는 절대 안 되는 것에 최고봉이라고 할까.



열심히 살다가 이런 인간쓰레기를 만나면 화가 나고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복수를 할지 고민이 되기 마련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좋은 것은 그대로 두는 것이다.


그들은 평생에 걸쳐서 자신의 인생을 통틀어서 스스로 쓰레기인 것을 증명하고 살기 때문에, 그의 인생에 온갖 흔적이 남는다.(30대부터는 얼굴에도 그 흔적이 인상으로 남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그 흔적들이 쌓이고 쌓여, 모두를 대표해서 그에게 그동안 살아온 삶에 대한 대가를 돌려준다. 남에게 피해주며 인생을 더럽게 산 사람들의 마지막이 좋지 않은 이유다. 주변에 나쁜 사람들이 오히려 더 잘 산다며, 전래동화에나 나오는 권선징악 아니냐고 묻고 싶겠지만 정말이다.


그러니 그런 인간쓰레기 때문에 화가 나서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할 시간에 오히려 나의 삶에 집중하기를 추천한다. 그가 마음껏 그의 인생이 쓰레기라는 것을 인증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

"쯧, 저러다 죄받지. 벌 받을 거야." 하는 말이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 나머지는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다.

시간아 힘내 주렴.


* 함께 읽으면 좋은 브런치: 딸깍, 감정 스위치 작동법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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