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하는 여름 휴가는
즐겁고 행복해..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뜨거운 해님의 열기를 피할 수가 없었다.
바로 앞에 있는 것 마냥 무더운 한 여름의 더위를
식힐 수가 없을 정도로 더운 날들이였다.
현실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지칠 때로 지쳐 버린 너였다.
나 역시 현실에서 도피하고,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그런 현실에 지칠 때쯤..
그리고 무더운 한 여름의 뜨거운 태양을 피하고 싶을 때쯤...
너와 함께하는 그 날들은 시원함으로 가득했고,
너와 함께하는 그 순간,
그 시간들이 영원하지 않겠지만
그때 그 순간만큼은 영원하길 바라는 나를 볼 수가 있었다.
아니 어쩌면, 우리의 머릿속의 추억이라는 저장공간에서
너와 함께한 시간이 영원히 남게되었을 것 같다.
무더운 한 여름에 너와 함께하는 그 시원함에 풍덩 빠져버렸다.
그 시원함에 매료되어서 더이상 그 더위를 다시 알 수 없을 만큼
이 모든 순간 순간, 그 시간들의 소중함이 가득 했다.
너와 함께 걸어가는 그 길은 꿈 속을 걷는 것만 같았고,
너와 함께 처음 가보는 숲 속 길도
우리를 맞이해주는 모든 숲의 요정들이 반겨주는 것만 같았다.
우리보다 아주 작고 귀여운 요정들이
숨어서 우리들의 모습을 훔쳐보고,
그들이 우리를 바라보면서 키득키득 웃을지라도
아마도 어쩌면 그들은 우리들의 알콩달콩 사랑의 속삭임에
그 사랑을 더욱 더 찬란하게 빛을 내어주고,
그 빛을 축복해주는 시간들이였을지도 모른다.
잠시나마 현실과 떨어져있는 시간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그리고,
재 충전을 하는 그런 시간들 조차도 소중하다.
잠시 현실과 동떨어진 또 다른 시간, 또 다른 세상에서
너와 함께 하는 충전의 시간들은 하늘을 날으는 기분이 들었다.
서로 마주잡은 따스한 온기의 손,
두 손을 마주 잡고 천천히 걸어가면서,
우리를 반겨주는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를 듣기도 했던 시간들이
너무나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들이였다.
사랑하는 그대여..
나와 또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것인가??
나의 대답은,
언제나 역시, "네"
나와 함께한 너와의 여름휴가..
나와 함께 해주어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