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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안예 Sep 14. 2022

원하는 머리 스타일이 아니라고!!








원하는 머리 스타일이 아니라고!!!








개구쟁이일 때도 사랑스럽고,

장난 가득한 미소로 다가와서,

엄마, 아빠에게 씨익 웃는 모습도 예쁘고,

때로는 속상해서 눈물 글썽이는 모습도

우리 부부의 소중하고 예쁜 아이들이라서

그 모습들 마져도 다 예쁘고 사랑스럽다.


그런데....

고집을 부리면서,

자신의 의견을 더 표현하려고 하면서,

말로 표현해주면 좋겠는데

늘 그렇게 말 표현 보다는

울음으로 표현을 더 하려고 하는 날도 있다.


잠깐 울다가 그치는 날도 있고,

때로는 30분이고, 1시간이고..

자신의 표현을 울음으로

자신의 마음이 진정될때까지는

2시간이나 고집을 부리면서 울음으로

표현할 때도 있다..


솔직히 그런 날이면..

나는 엄마이지만,

엄마이기 전에 나도 사람이라서,

너무나 마음이 지치거나 힘이든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때로는 다른 시선에서 너를 바라보면,

우는 모습마져 엄마, 아빠가

마음이 아프고, 속상할 때도 있지만..

우는 모습도 귀엽고 사랑스러울 때가 있다.


아직은 너희들의 모든 모습들 마저

모든 것들이 다 사랑스럽고, 예쁘다..







우리집에서 제일 애교가 많은 애교쟁이

둘째딸.. 사랑이는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애교섞인 말로

인사도 잘하는 아이이다.

그리고,

예쁜 원피스, 치마를 막상 골라서

본인이 원하는걸 하나 사도

시간이 지나면 그 옷을 아낀다고 안 입는다.


우리집 애교 덩어리 둘째딸 사랑이는..

겨울왕국의 엘사,안나 공주를 사랑한다.

그래서 늘 정신없이 바쁜 아침에

엘사 머리카락처럼 예쁘게 묶어달라고 한다.


어느 날...

정말 그날은 엄마 앙네스가

세아이 행복, 사랑, 축복이를

아침 챙겨먹이고, 등원준비를 한다고,

정신없이 혼자 분주하게 바빴 던 날이였다.

그런데 엄마 앙네스 딴에는 예쁘게

머리카락을 묶어주고, 땋아주었다.


둘째 딸 사랑이가 "이건 아니잖아!!"라면서,

마구 마구 울기 시작해서

달랜다고 예쁘다고 칭찬을 해주어도

소용이 없었다.

결론은..

 "엘사처럼 공주 머리해줘!!"라면서,

말안하고 그렇게 우는거로 30분이나

자신의 생각을 말대신 울음으로 표현을 했다


정말 세아이를 키우다보면 느끼는거지만,

아이 하나하나의 생각, 성격,성향..

그리고, 말과 행동들이 비슷하면서도 다르고,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별별 일들을 경험하는

부모라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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