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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르만 Apr 12. 2024

죽음에 대한 아포리즘1

나와 같이 죽음의 현상에 관심있는 선배 오빠의 추천으로 네플릭스의 Surviving Death를 보았다. 죽음에서 기적같이 살아남은 자들은 모두 환영을 보았는데 몸이 떠오르는 것, 나의 전생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이러한 것들을 느꼈다는 것이다. 기독교인인 나로서는 이 시리즈물의 마지막이 '환생'인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영매에 대한 이야기 등 죽음을 다각도로 체험자들을 중심으로 말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다큐멘터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에서는 '창조론'을 교과서에 다윈의 주장과 함께 다룬다. 원숭이로부터 우리가 단계를 거쳐 진화했다는 말을 과연 믿을 수 있을까. 태어나자 마자 기독교인이 되는 서양의 문화 속에서 고민할 것 없이 창조론에 가까이 할 수 있는 서양일진데, 마약 등 타락의 본성 즉 인간이 가진 타락이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다.

'과학론자'들은 죽음이후 뇌의 활동이 죽으면서 나타나는 것이 그 환영이라고 한다. 산소의 부족으로 인해 나타나는 뇌의 활동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뇌가 그렇게 많은 일들...마음의 의지, 동기부여, 미움, 사랑 등을 할 수 있는 것일까. 그럼 그 뇌를 창조한 자는 누구란 말인가. 


오늘은 언니의 책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언니가 이땅에서 살다가 갔음을...우리 엄마, 언니, 나..함께 오순도순 살았다는 것을 누군가 들어주고 인식할 수 있기에 책은 참 대단한 것 같다. 죽음은 기억하는 자들이 사라질때 비로소 죽는것이라는 말이 있다. 언니에 대한 책은 그러한 기억이 지속되길 바라는 나의 선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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