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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Snap Sep 16. 2018

RX Traveler의 시작

발대식

Rx traveler와 첫 만남


Rx traveler 모집 글을 처음 본 것은 G마스터즈 1기 활동을 하던 중이었다. 가장 더운 8월 중순부터 크로아티아에서 사진 여행을 하던 나는 뜨거운 크로아티아의 햇볕 아래 결국 항복하고 말았다. 숙소에서 에어컨 바람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핸드폰을 보면서 여유를 부리던 중 눈길을 사로잡는 내용을 하나 봤다. 이것이 나와 Rx traveler의 첫 만남이었다. 


크로아티아 사진 여행을 위한 장비
https://brunch.co.kr/@mysnap/95


과한 사진 욕심 때문에 가방 무게는 생각 안 하고 챙겨 왔기 때문에 여행 4일 차부터 어깨와 허리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었고, 이제 한번 정도는 가볍게 떠나도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며 Rx traveler 모집에 신청을 했다. 풀프레임을 쓰던 내가 이 작은 카메라에 대한 활동을 신청한 이유는 몇 년 전에 사용했던 Rx100M3에 대한 좋은 기억 때문이었다. 1인치 센서이지만 훌륭한 결과물로 보답해줬고, 거기에 휴대성은 아주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작년에 론리플래닛과 같이 주최했던 Rx traveler 모집에 당당히 응모하고 탈락했었던 기억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별 기대 없이 신청을 했었는데 크로아티아 여행을 마치고 온 다음날 뜻밖의 결과가 나를 반겨주었다. 


다행히, 추석 연휴에 떠나는 방콕과 퍼스 여행이 있었기에 Rx traveler 활동 시기와 딱 맞아떨어졌기에 더욱더 의미가 있었다.



소니코리아 본사로


소니코리아 본사는 여의도 IFC몰에 자리 잡고 있다. 몇 시간 일찍 도착한 나는 여의도 공원부터 시작해, 한강 공원까지 산책을 나갔다. 사원증을 목에 걸고 거리를 걷는 사람들 틈에 한 손에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많이 어색하면서도, 일할 때 혼자 쉬고 있다는 생각에 나름 기분이 좋기도 했다. 



걷다가 해가 질 때쯤 드디어 약속의 시간이 다 되었기에 설레는 마음을 가득 담고 IFC 몰로 향했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24층에 자리 잡은 소니코리아 본사로 올라왔다. 이름 체크와 함께 테스트할 제품을 받아 들었고, 본 발대식 행사를 하기 전까지 넓은 홀에 앉아서 한강 옆으로 지는 일몰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대기를 했다. 올해는 유난히 소니와 인연이 많은 해인 것 같다. 





Rx100M5A와 Rx100M6 중 나는 왜 이 제품을 선택했을까?


처음 Rx traveler를 신청할 때 가장 최근에 나온 Rx100M6와 Rx100M5의 프로세스 업그레이드 버전인 Rx100M5A가 있었는데, 고민을 하다가 M5A를 선택했다. 여러 번 고민을 하며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조리개 때문. M5A는 1.8~2.8이지만 M6는 2.8부터 시작한다. 야간 사진도 많이 촬영하는 나에게는 조금이나마 더 밝은 조리개가 좋다.


2. 서브의 개념이었다. 원래 계획은 서브 개념으로 신청을 했으나 곧 떠나는 여행에서 아무래도 메인이 될 것 같다. 그래서 사실 아쉽기도 하지만 망원단을 잘 안 쓰는 나에겐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었다.


3. 망원 줌을 잘 안 쓴다. Rx 시리즈는 여행용으로 아주 좋은 카메라다. 이번에 나온 M6는 24mm ~ 200mm까지 커버한다. 다만 그 이전 버전까지는 24mm~70mm까지만 지원을 한다. 망원으로 보면 아주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나의 여행 사진을 보면 망원 사진은 거의 없었다. 특히, 풀프레임에서 FE24240 렌즈를 사용할 때 결과물을 보면 대부분 100mm 이내에서 많이 촬영을 했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꽤 많이 있다.


바로 M6는 터치를 지원하고, 블루투스와 폰을 연동한 GPS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이 기능이 여행용 카메라에서 아주아주 좋은 기능이다. 사실 이 기능의 존재를 미처 파악하지 못해서 M5A를 신청한 것도 있지만 아마 알았더라면 M6를 선택했을 것이다. 이 부분에서 몇 번의 갈등이 있었다. 하지만, M6의 선택보다 M5A를 택함으로써 얻는 조금 더 좋은 퀄리티의 야간 사진을 얻는다는 것에 대해서 일단 만족하는 것으로 타협을 봤다.


참고로 터치 Af가 된다면 스냅 촬영할 때 아주아주 편하고, GPS가 된다면 따로 시간 설정할 필요도 없고 촬영 위치가 기록되기 때문에 나중에 정리하기에도 정말 수월하다. 


그렇다. 난 M6를 선택 안 한 것에 대한 정신승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번 traveler 활동이 끝난다면 이 카메라는 나의 서브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멀리 내려다보고 선택했다고 위안을 삼는 중이다. 실제로도 이렇게 할 생각이기도 하다.



발대식 시작


간단한 음식을 먹으면서, 소니에서 준비한 선물들과 (traveler 활동이 끝나고 반납 or 혜택 구매 가격으로 구매해야 한다.) 함께 발대식을 시작했다.



Rx 시리즈에 대한 설명도 듣고, 총 지원자 40명 (M5A 20명, M6 20명)의 신청 사유와 어떤 활동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인스타에서 유명하신 분들도 있고 유투버, 작가님 등 꽤 많은 분들이 모여있었다. 그중에 나는 일반인 1명을 담당하고 있었다.


40명 모집하는데 신청 인원은 3천 명이 넘었다고 한다. 그중에서 사진을 기준을 뽑았다고 하는데 나름 뿌듯해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신익수 기자님이 오셔서 글 쓰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한 강의를 해주셨다. 이 내용이 이번 발대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브런치에서 글도 연재하며, 위클리 매거진도 해본 나로서는 출판사에서 거절을 많이 당했었다. 그 이유는 글이 길고 사진이 많다고. 결국 사람의 호기심을 이끄는 제목과 내용을 뽑아야 했고 난 이것이 부족했던 것이다. 영상 촬영을 하며 내용을 담아왔기에, 시간이 나면 또 계속 들어서 글 쓰는 실력을 업그레이드해볼 생각이다.




Rx traveler Rx100M5A 활동 시작


이제 나는 G마스터즈 1기 활동이 끝나고 (9월 14일부로 끝났다.), 다시 Rx traveler로 활동 시작이다. 크고 무거운 카메라로 그동안 다녔는데, 이 기간 동안은 가볍게 다녀볼 생각이다. 다음 주 떠나는 여행부터 해서 1년에 1번 모집하는 활동에 대해 열심히 해야 내년에도 누군가에게 혜택이 돌아가겠다는 생각이므로,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한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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