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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Snap Sep 08. 2018

SEL1635GM Final Review


프롤로그


소니의 고급 렌즈 라인인 GM렌즈. 그중에서 내가 테스트 중인 SEL1635GM 렌즈는 2017년 7월에 등장했다. 그리고 동급 렌즈 라인 중에서 가장 우수한 화질과 보케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고민해본다. 이미 수많은 전문 리뷰어들을 통해서 전달된 우수한 성능을 지금 내가 어필한다고 과연 달라질까.


이미 좋은 것을 좋다고 말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고, 단점을 말하면 수많은 긍정의 리뷰 속에서 내가 올바른 테스트를 한 것인가에 대한 스스로 의문이 생기게 된다. 


SEL1635GM 발대식에서 마스터즈 활동할 사람을 뽑은 이유는 이 렌즈가 가지는 포지션이 여행용 렌즈이기 때문이다. 난 여행을 다니고 기록하는 사진을 찍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한번 더 고민을 해본다. 전문 리뷰어처럼 여러 수치와 전문 이론을 따져가면서 설명하는 분야에 뛰어들 자신은 없기 때문에, 활동 기간 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그동안 느꼈던 부분을 토대로 한번 최종 리뷰를 풀어나가보고자 한다. 


실제 구매 전에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나처럼 여행을 다니면서 기록하기 위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리뷰를 한번 써보고자 한다.



최종 리뷰



이 렌즈는 매력적인 렌즈임은 분명하다.  해상도에 대해서는 이미 아주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렌즈 스펙을 나타내는 MTF 차트만 봐도 타 렌즈 대비 아주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혹여나 아직 MTF 차트에 대해 정확히 모른다면, 이 전에 작성한 글을 한번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MTF 차트의 이해
https://brunch.co.kr/@mysnap/93


그리고, 이왕 읽는 김에 각종 수차에 대해서도 한번 더 이해를 해보자. 이러한 사전 지식이 있다면 이 렌즈뿐만 아니라 향후에 등장할 렌즈의 스펙에 대해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사진 생활을 하면서 이제 스스로 판단을 해야 하지, 누군가의 사탕 발린 말에 넘어가서 후회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항상 보면 다들 좋다고 하니 일단 구매해보고 실망 후에 다시 원래 쓰던 브랜드로 돌아가는 경우들이 많다. 그 이유는 나의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각종 수차에 대한 이해
https://brunch.co.kr/@mysnap/94


여행용으로 최고의 렌즈 SEL1635GM


소니에는 이미 SEL1635Z 라는 렌즈가 존재하고 있다. 조리개가 F4이지만 SEL1635GM에 비해 콤팩트하고 가볍다. 어찌 보면 여행용으로 SEL1635Z가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가방의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으니까.


그런데, 아쉽다. 나도 스페인 여행에서 분실하기 전까지 사용했던 렌즈이지만 아쉬운 부분이 2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가 주변부로 갈수록 떨어지는 화질이었고 두 번째가 어두운 조리개(F4)였다. 여행에서 그리고 풍경에서 F4면 충분하지 않느냐라고 말한다면 인정한다. 충분하다. 그래서 적절한 타협만 한다면 SEL1635Z F4 렌즈라도 여행을 기록하는데 문제는 전혀 없다.


다만, 아쉬워지는 순간은 일몰 시간 이후부터이다. 해가 지는 순간부터 ISO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우리는 셔터 속도를 최대한 확보해야 하는데, 어두운 렌즈는 어느 순간부터 ISO에 대한 포기를 조금씩 해야 한다. 바로 아래와 같은 상황처럼 말이다. 



이번에 SEL1635GM 렌즈를 들고 떠난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일몰이 예쁘기로 유명한 '자다르'라는 도시에서 촬영했는데, 해가 지는 순간에는 ISO 100으로 촬영이 가능했지만 해가 수평선 뒤로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ISO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나마 조리개가 F2.8이라서 이 정도의 퀄리티로 결과를 남길 수 있었지, 만약 F4였다면 노이즈가 많은 사진을 남겼을 것이다. 


크로아티아 여행 요약 편
https://brunch.co.kr/@mysnap/98


그리고, 생각과 다르게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도 문제가 생긴다. 얼마 전 '나 혼자 산다 - 헨리 편'에서 나왔던 중국 우시(Wuxi)에 있는 '난창지에'라는 곳을 나도 다녀왔다. 이미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TV를 보았는데, 생각보다 밝은 환경인 줄 알고 삼각대를 숙소에 두고 나왔는데 이게 화근이었다. 어두워도 너무 어두웠다. 


중국 우시 여행 편
https://brunch.co.kr/@mysnap/96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줌렌즈에서는 밝은 F2.8 렌즈였기 때문에 ISO 20000이 나왔지만 이 장소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을 수 있었다. F4였다면 지금보다 노이즈가 더 심해졌을 것이고 퀄리티 면에서 조금 더 손해를 봐야 했을 것이다. 혹시라도 F4 렌즈로 약간 언더 노출 상태로 촬영하고, 센서 성능을 믿고 보정을 하겠다고 하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이러한 보정도 저감도에서 가능하지, 고감도로 가버리면 암부에서 칼라 노이즈가 심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역시 퀄리티면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 (위 사진도 암부를 끌어올리다가 칼라 노이즈가 심해 적절히 타협을 한 결과이다.)


이런 상황에서 밝은 단렌즈를 챙겨서 촬영한다면 가장 좋겠지만, 여행에서 줌렌즈는 편의성과 퀄리티를 위한 적정 타협에 의한 최고의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더 생각을 해본다면, 동일한 촬영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더 밝은 렌즈를 가지고 있다면 더 좋은 퀄리티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된다.


즉, 우리의 욕심은 이 부분이다. 큰 맘먹고 떠나는 여행에서 카메라를 챙겼다면 이미 좋은 퀄리티를 위한 준비인데 여기에서 조금이나마 더 밝은 렌즈를, 그리고 이미 주변부 해상력까지 우수한 렌즈를 준비한다는 것은 우리의 사진에 대한 욕심을 충족시켜주는 요소가 되는 것이다. 



SEL1635GM은 주변부까지 쨍한 화질을 선사해준다. 다들 느끼겠지만 여행 당시에는 모르지만 귀국 후 작업하기 위해서 사진을 불러오면 그때 우린 렌즈의 성능을 몸소 느끼게 된다. 그러면 우리는 이렇게 생각한다. ' 비싸지만 투자하길 잘했다.'. 마법 같은 납득이다. 사실 렌즈를 구매하기 전에 비싼 가격으로 인해 몇 번이고 고민하게 된다. 짧으면 1주일, 심하면 한 달 이상. 그런데 이 모든 것을 용납해주는 것이 바로 결과물이다. 다들 몇 번의 경험이 있지 않은가.


아참, 하나 더 짚고 지나가자. 여행용 사진은 노이즈가 많은 사진보다 더 용납이 안 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바로 흔들린 사진이다. 노이즈가 많은 것은 그래도 알아볼 수 있다. 하지만 흔들린 사진은? 답이 없다. 그냥 버리는 사진인 것이다. 퀄리티와 흔들림 사이에서는 양보 없이 흔들림을 조심해야 한다. 여기에 자신이 커버 가능한 셔터 속도가 확보됐으면(나의 경우는 1/60이다.) 그다음이 퀄리티에 대한 욕심이다. 


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것은 단렌즈이고, 그다음이 밝은 줌렌즈이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단렌즈를 챙기는 것과 나처럼 줌렌즈를 통해서 적정한 타협을 할 것인가는 누군가의 선택이 아닌 본인이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결과물에 대한 책임과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으니까.


여행을 위한 카메라 세팅방법
https://brunch.co.kr/@mysnap/89


말도 길어졌는데, 잠시 쉬어가는 틈을 이용해서 A7RIII과 SEL1635GM으로 촬영한 여행사진을 몇 장 감상하고 지나가자. 잘 찍지도 않았을뿐더러, 나 역시 여행 사진을 기록하는 일반인이기 때문에 이 렌즈로 이런 사진을 찍었구나 정도로만 보자.


크로아티아 여행





중국 우시(Wuxi) 여행, 난창지에 



일상생활에서도 좋은 SEL1635GM 렌즈


사진을 찍다 보면 다들 좋아하는 화각이 생기게 된다. 누구는 35mm 어떤 사람은 50mm 아니면 상관없이 그냥 찍는 사람들이 있다. 이 부분은 개인의 취향이기 때문에 정답이 없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화각은 바로 35mm이다. 이상하게 줌렌즈를 쓰더라도 35mm의 결과물이 많고 만족도가 높다. 


역시나 G마스터즈 1기 활동을 하면서 촬영한 결과물을 보면 35mm가 가장 많았다. 그래서 내가 이 렌즈를 여행용으로 선택했을지도 모르겠다. 광각으로 풍경을 담았다가, 35mm로 또 스냅을 찍고 했으니까.


그런데, 여행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상당히 좋다. 그 이유는 바로 나만의 표현력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감성과 독창성을 담을 수가 있다. 평소에는 좋아하는 화각으로 스냅처럼 사진을 찍다가 한 번씩 가슴 깊이 있던 감성이 튀어나오면 한번 또 넓게 찍어보기도 한다. 


같은 장소이지만, 화각 차이로 인해 다른 느낌도 나타난다. 16미리에서는 아파트 반영에 의한 느낌도 담을 수 있었지만, 35미리에서는 조금 더 피사체에 집중한 느낌이 든다.



이렇게 걷다가 길게 늘어진 나의 그림자도 한번 담아볼 수 있다. 마치 거인이 된 기분이 든다.



분수 광장에서도 이렇게 반영을 찍어보고, 아니면 원형 패턴을 광각으로 담아서 한번 색다른 모습을 담아보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광각렌즈란 위에서 말한 것처럼 개인의 감성과 독창성을 표현할 수 있다. 난 이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호회에서 사진 출사를 나가보면 동일한 장소에서 서로 다른 사진을 찍고 있다. 그 이유는 보는 관점과 화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망원 렌즈는 피사체에 대한 집중을 보여주고, 광각 렌즈는 왜곡을 활용한 표현을 보여준다고 나는 생각한다. 


다시 일상생활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면, 매일 출퇴근하거나 등하교를 하면서 너무 익숙해진 길을 걷다 보면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결국 카메라를 들고나가지만, 찍을 게 없다는 것이 된다. 사진 생활에 있어서 가장 많이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다. 익숙함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늘 걷던 길도 이렇게 찍으니 다르게 보인다.
위에 길을 건너가면 보는 풍경인데 넓게 촬영하니 시원시원해 보이는 것이 기분이 좋다.

평소에 보던 것보다 넓게 보기 때문에 새로운 관점으로 피사체를 바라보게 된다. 물론, 처음부터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을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 둘 찍다 보면 광각 렌즈만의 매력에 빠져 이를 활용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바로 아래와 같은 사진들처럼 말이다.


틔근 후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바람쐬러 가는 길이었다. 나는 조수석에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당진의 카페이다. 여기 올 때마다 탁 트인 풍경과 서해안 대교에서 지는 일몰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가끔씩 방문하는 곳이다. 그리고 이 렌즈는 음식 사진을 담기에도 아주 좋다. 아주 좋다는 의미가 좋은 퀄리티라기보다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아도 한 컷에 전부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소 초점거리도 짧기 때문에 너무 편하게 촬영이 가능하다. 다들  한 번씩 자리에 일어나서 담은 적이 있을 것인데, 생각보다 주변 시선이 신경 쓰이지 않았는가.




전 캐논과 소니를 사용해서 이종 교배하는데요!


내 이야기다. 사진 생활을 소니로 시작해서 지금도 소니를 사용한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캐논도 같이 병행을 하게 되었는데 그렇다 보니 어댑터를 활용해서 캐논의 렌즈를 소니에서 한 번씩 활용한다. 그래서 작년 연말에 캐논의 EF1635 LIII와 소니 SEL1635GM 중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캐논 렌즈로 선택을 했다.


다들 아는 것처럼 캐논에서 EF 1635 L III 렌즈는 주변 해상도까지 아주 우수한 렌즈로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나도 캐논 카메라에서 이 렌즈를 사용하면 아주 만족도가 높다. 그런데, 놓치는 부분이 한 가지 있었다.


바로 이종교배를 하게 되면 오는 화질적 손실이다. 이 문제는 잠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왜냐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왜 소니에서 사용하면 화질적인 손실이 오게 되는 것 일까.


그리고 이 내용을 테스트해봤다.


(왼) SEL1635GM (우) EF 1635 L III + MC 11


(왼) SEL1635GM (우) EF 1635 L IIi

원본은 위와 같다. 화각의 차이는 어댑터에 의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렌즈 특성 때문에 약간 화이트 밸런스 (WB)도 달라 보인다. 이 부분은 패스하고 (서로 다른 브랜드니까), 주변부를 크롭 해서 보게 되면 아래와 같은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왼) SEL1635GM (우) EF 1635 L III


전부 다 동일한 조건이고 조리개 F8, ISO 100이다. SEL1635 GM의 주변부가 확실히 눈에 띌 정도로 우수하다. 그러면 EF 1635 L III가 나쁜 렌즈인가? 절대 아니다.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다만 소니 바디에 어댑터를 활용해서 사용했기 때문이다.  나도 몰랐지만 이번 촬영을 계기로 관련 분야의 지식 있는 분들의 정보 덕분에 알게 된 내용이지만 센서가 주변부로 갈수록 곡률이 있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한다. 


소니 바디에 소니 렌즈를 사용하면 아래와 같이 주변부까지 우수한 해상력을 가지는 결과물을 촬영할 수 있다.

(물론 캐논 바디에 캐논 렌즈를 사용한다면 같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나처럼 이종 교배를 통해서 캐논에서 우수한 성능을 자랑했던 렌즈들을 소니에서 사용하려면 어느 정도 화질 손실은 감수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어찌 보면 참 아쉬운 말이 아닐 수 없다. 성능을 위해서 구매한 렌즈인데,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니. 소니 바디에는 소니 렌즈를, 캐논 바디에는 캐논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GM렌즈가 나오기 전에는 소니 유저들은 이종교배를 통해서 활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소니와 캐논의 동급 렌즈에 대한 스펙 비교
https://brunch.co.kr/@mysnap/92




정리


이 렌즈에 대해서 간략히 정리해보자.


구매해야 할 사람


1. 여행 사진 찍는 사람 (조리개 F2.8은 여행지에서 상당한 매력이 있다.)

2. 화질에 욕심이 많은 사람 (주변부까지 타협이 없다.)

3. GM 렌즈 콜렉터

4. 금전적 여유가 있는 사람

5. 여행 다닐 때 가방 무게에 상관하지 않는 사람 (결과물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

6. 이종 교배하기 싫은 사람 (소니에는 소니)

7. 영상 촬영하는 사람 (이 글에는 언급 안 했지만, 영상 분야는 모르니까.. 영상 AF도 상당히 우수한 렌즈다)



이런 사람은 구매를 피해라


1. 화질에 둔감한 사람 (폰으로 보면 차이를 모른다.)

2. SEL1635Z만으로도 충분한 사람 (무게와 부피와 화질을 타협한 사람)

3. 그냥 광각이 필요한 사람

4. 여행 사진은 오직 기록일 뿐, 화질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는 사람



에필로그


남들처럼 조리개가 11 매이고, 조리개에 따른 해상력 차이, 주변부 차이, 렌즈 표면에는 특수 코팅이 적용되어있고 이런 것들은 소니스토어에서도 충분히 나오고, 수많은 리뷰들에도 나오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그리고 내가 찍는 사진인 여행을 다니고 사진을 찍으면서 실제로 느꼈던 소감들을 위주로 작성했다. 그리고 전문적인 리뷰 내용이 필요했다면 소니에서 나를 뽑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만의 방식으로 이번 SEL1635GM 체험 렌즈에 대한 최종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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