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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Snap Sep 21. 2018

RX100M5A와 여행을 떠납니다.

방콕, 퍼스 여행 준비

방콕과 퍼스 여행을 떠납니다.


여름휴가를 다녀온 지 1달 만에 추석 연휴를 빌미로 다시 방콕과 퍼스로 해외여행을 떠납니다. 이번에는 정말 가볍게 떠나보려고요. RX100 시리즈만 가지고 가면, 여행이 정말 가볍게 깊어지는지 직접 체험을 해보려고 합니다.


한 달 전에 떠났던 크로아티아 여행은 정말 무겁게 떠났습니다. 5년 만에 다시 사진 찍으러 떠나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무리해서 장비를 챙겼습니다. 사실 이것도 줄이고 줄여서 몇 주간 고민을 해서 구성한 것이었습니다.

크로아티아 사진 여행 준비
https://brunch.co.kr/@mysnap/95


2일 뒤에 떠나는데, 장비를 챙길 것이 없네요.. 방콕은 올해 설날에 다녀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가볍게 떠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가장 걱정되는 것은 처음 여행으로 가는 호주 퍼스입니다. 그래서 장비를 좀 제대로 챙겨가서 그 모습을 담고 싶은데, 7년간 여행을 다니면서 정말 단 한 번도 가볍게 떠난 적이 없습니다. 아! 첫 해외여행에 Nex6과 시그마 30mm 렌즈를 가지고 가서 70%는 날려먹었던 적이 1번 있었네요.


그래서 지금 내적 갈등이 무척 심합니다. '메인은 RX100M5A로 사용하고, 야간이나 혹시 모를 상황(어두운 곳이나 별 or 은하수 촬영)에서 원래 사용하던 카메라를 준비를 해갈까' 하고 말이죠. 이러면 RX100M5A를 거의 안 쓸 거 같아서 아예 처음부터 빼놓고 갈려고 하는데, 글쎄요... 지금 장비를 다 챙겼는데 너무 준비가 쉽게 끝나서 사실 적응도 안되긴 합니다. 


여행을 가볍게 떠날 준비는 된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장비를 챙겼는지 살짝 올려봅니다. 위에 제가 떠났던 크로아티아 여행 준비와 한번 비교를 해보시면, 나름 상당히 고민하면서 줄였다는 것을 이해하실 거예요.


방콕, 퍼스 여행 장비


일반적으로 보기엔 그래도 좀 많아 보이 실수도 있지만, 저에겐 정말 간소화된 짐들입니다.


1. 카메라 : RX100M5A

2. 액세서리 : Vlog Grip, 추가 배터리, 릴리즈, 셀카봉, 백업용 외장하드, 샤오미 보조배터리

3. 가방 : 픽디자인 슬링백 5L


이렇게 구성을 하였습니다. 외장하드는 부피가 크기 때문에, 따로 캐리어에 담아서 갈 생각이고요, 나머지는 저 가방 안에 다 들어갑니다.



이렇게 말이죠. 가방 내부 파티션이 접히는 구조라서 꽤 활용도가 높습니다. 원래 이 가방은 여행 떠날 때 간편하게 들고나가려고 캐리어에 넣어가는 녀석이었는데요, 이번에는 메인 가방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지갑, 여권도 추가로 넣을 예정입니다.


다 넣고 나면 모양이 변형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끈 조절해서, 몸 앞으로 뒤로 옆으로 어디든 편하게 메고 다닐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볍게 떠나는 것은 정말 처음이라 아직 적응이 안되네요. 아마 여행지에서는 상당히 만족하고 쾌적하게 다닐 것 같습니다. 항상 여행을 떠나면 2일 차부터 무거워서 투덜 거렸거든요.


저 장비 구성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Vlog 그립은 따로 글을 쓸려고 하는데요, 그냥 쓰는 것보다 여행을 다녀와서 직접 체험한 후기를 남기기 위해서 잠시 미루고 있습니다. 기능적으로는 RX100M5A에 연결하면 사진 촬영, 동영상 촬영이 버튼 하나로 이루어지고요, 가운데 상/하 버튼으로 줌도 됩니다. 그리고 셀카 찍기 좋고 유투버들에게도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아 앙증맞은 삼각대 역할도 합니다.


셀카봉과 릴리즈는 한 세트입니다. 저기에 RX100M5A를 달게 되면 셔터 누르기가 어려워서 타이머를 눌러야 하는데요, 이것도 은근히 일입니다. 그래서 평소 다른 소니 미러리스에 사용하던 릴리즈를 연결해서 셔터 대신 사용하려고 챙겼습니다. 미리 사진에 테스트해봤는데 아주 편하게 별문제 없이 잘됩니다. 무선으로도 연결이 되거든요.


보조배터리는 샤오미 용량 20,000mAh짜리입니다. 듀얼 USB가 있어서 하나는 핸드폰 충전, 하나는 카메라나 추가 배터리 충전이 가능합니다. 물론 동행의 다른 핸드폰 충전도 같이할 수 있고요. 하루 동안 전원 배터리가 없어서 폰을 사용 못하거나 사진 촬영 못 할 일은 없습니다.


예전에 스페인에서 가방 소매치기당한 이후로 X70 하나만 남아서 배터리 아껴가면서 찍은 기억이 있어서, 그 뒤부터는 꼭 넉넉하게 준비를 합니다.


2주 좀 안되게 떠나는 여행인데, 이 작은 카메라로 과연 어디까지 만족을 하고 불만족을 할지 다녀와서 한번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 카메라는 1인치 센서라서 주광보다는 야간 사진이 심각하게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퀄리티면에서는 양보를 하고 여행의 질적으로 한번 높여보려고 합니다. 이전 글에서 남겼었는데요, 카메라 가방 무게와 여행의 질은 반비례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정말 가볍게 구성했으니, 정말 여행에 집중을 해보려고 합니다.


여행이 정말 가볍고 깊어지는지 직접 체험해보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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