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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as May 06. 2023

아직 봄인데 비가 많이 내린다

아직 봄인데 장마철처럼 비가 많이 온다. 집에 퀴퀴한 냄새가 밴 것 같아 어제부터 집안의 패브릭류들은 모두 빨래를 하고 이참에 커튼도 주문했다. 하얀 시폰 커튼을 5년 쓰니 회색으로 변했다.

그리고 어제부터 앞 뒤 문을 열어 계속 환기를 시키고 있다. 좋은곳에 가면 좋은 향기가 나는데 집에 온갖 방향제를 뿌려도 집 냄새가 사라지지 않아서 알아보니 환기가 문제란다. 방향제 말고 탈취제를 뿌려줘야 된다나. 그래서 탈취제도 주문했다. 

해야 할 일들을 미루고 싶은 마음에 집안일을 하고 있는 걸 알지만 아직까지 나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마감밖에 없는 것 같다. 무엇을 해야 할지는 여전히 고민 중인데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내가 질리지 않고 계속 만들 수 있는 콘텐츠, 누가 돈을 주지 않아도 스스로 하는 것을 생각해보니 영화 보고 책 읽고 글 쓰고 전시회 다니는 한량 같은 일 밖에 없지 않은가. 생각해보니 이런 것들에 인풋만 있고 아웃풋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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