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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super Jun 25. 2017

비가 내렸다

오랜만에 반가운 비가 내렸다.

그렇게 기다리던 비였다.

언제부터 내가 그렇게 비를 기다렸다고.....


항상 맑은 날만 좋아하던 나였는데,

막상 아쉬우니깐, 비가 반가웠다.


많지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비의 양이었는데,

오늘만큼 내린 비의 양이 

나는 못내 아쉬웠다.


축축이 젖은 땅을 바라보고 있자니,

괜스레 생각에 잠겼다.



오랜만에 내린 비를 반기 듯,

살짝살짝 만져보기도 하고,

처음 비를 접한 사람처럼

신기하게 비를 바라보았다.


요즘은 사소한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인다.


마치 나의 주변의 것들이

내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이,

나는 그것들에 대해 귀를 기울인다.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나는,

조금씩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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