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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super Aug 10. 2017

나의 생일

오늘은 내 생일이다.

이번 생일은 평일에 맞이하였다.

특별히 새롭지도, 그렇다고 보통날도 아닌 그 사이에 있는 날 같았다.


어느 순간부터 경제적으로 독립을 한 후로부터,

생일날, 부모님께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철부지 어린아이처럼 가족들에게 그리고 친구들에게 '선물'을 받으려고 

기를 쓰고 '오늘이 내 생일'이라는 사실을 말하지도 않게 되었다.


언제부턴가,

내 생일은 그저 8월의 어느 날,이었다.


생일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내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충실히 의미 있게 살고 싶다.


모든 날들이 내게 특별한 날이, 

되기를 기도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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