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몽블랑 케이크가 먹고 싶어 집니다.
가을 알밤이 알알이 박힌 몽블랑 케이크.
케이크 안에는 가을이 속속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한 입 베어 물면 입 안에는 가을들이 소곤거립니다.
'꾸울꺽' 삼키자마자 목구멍을 넘어 위속을 지나 배로 안착하는 가을 소리들.
달콤함이 입 안에 가득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케이크는 이미 다 먹고 없습니다.
순식간에 없어진 케이크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가을은 그렇게 짧게 스쳐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가을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