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을 표현하는 단어들
교육받지 않는 향
인간에게는 오감 중 이미 충분히 교육받는 네 가지의 감각이 있습니다. 시각, 청각, 촉각, 미각. 이것들은 각각 미술과 음악, 만들기와 급식 등으로 충분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감각을 표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단어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교육받지 않는 '후각'의 경우, 상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적다 보니 다른 감각들의 단어를 차용하곤 합니다.
시각적 표현
우리는 굉장히 많은 부분을 시각에 의존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표현과 형상들은 시각적 표현에서 유래합니다. '둥그렇다', '세모나다'와 같은 형태를 표현하는 단어부터, '빨갛다', '파랗다'와 같은 색을 표현하는 단어, '눈이 부시다', '깜깜하다'와 같은 밝기에 대한 표현까지 시각적인 표현은 굉장히 폭넓고 자세합니다. 시각은 <본다>와 <관찰>한다는 것을 포함하기 때문에 시각적 대상물부터 시각적 이미지와 동작이나 행동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넓고 깊은 단어들을 포함합니다.
청각적 표현
청각 역시 인간이 크게 의존하는 감각 중 하나입니다. 소리를 듣는 표현부터 듣지 않는 표현에 이르기까지 많은 종류의 청각적 표현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끄럽다. 울리다. 조용하다. 고요하다와 같은 여러 표현들로 우리는 단번에 그 분위기와 느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촉각적 표현
촉각은 우리가 경험하는 것들 중 가장 복합적인 감각입니다. 압력과 감각, 온도를 인지하는 감각으로 표현 역시 다채롭습니다. 뜨겁다. 차갑다. 눌리다. 펼쳐지다. 시리다. 아늑하다와 같이 온도부터 압력과 감각에 이르는 촉각의 표현들은 넓고 명료하게 느껴집니다.
미각적 표현
미각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가장 표준화되었으면서 가장 표준화되지 않은 척도를 가진 감각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과학시간에 가장 많이 배우는 표현들이 미각의 주도적인 표현들이기도 합니다. 쓰다. 짜다. 달다. 시다와 같은 절대적인 미각의 표현들이 있습니다.
후각적 표현
우리가 교육받지 않는 유일한 감각인 후각은 대부분의 감각을 공감각 또는 복합적 감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향기로운 꽃', '나무 썩는 냄새', '땀 냄새'와 같은 형태로, 시각과 후각의 복합적 감각이거나, '적막한 공기 냄새', '시원한 쿨코튼향'과 같이 촉각과 후각의 복합적 감각 등 여러 감각과 섞여 표현됩니다. 후각에 가깝다고 생각되는 표현들도 대부분 미각과 함께 섞이거나, 다른 오감과 섞여 표현됩니다. 이것은 후각에 대한 표현을 우리가 개발하지 않고, 교육받지 않기 때문에 표현의 절대적인 양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감과 후각의 표현
우리는 명확하고 또렷하게 후각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를 다르게 이르자면, 다른 감각에 빗대어, 기대어 많은 종류의 후각적 표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후각은 다른 오감들에서 얻은 감각과 정보들을 녹여내어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만들어냅니다. 다른 오감을 통해 얻어낸 정보와 경험을 후각의 표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의 글에서는 다른 감각의 표현을 후각으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