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aroid Love-엔하이픈

선명하지 않아서 오히려 흐릿해서 좋았던 것.. 그게 바로 사랑인가..?

by 포터블 나잇

그룹명인 ENHYPEN은 단어와 단어를 연결해 문장을 만드는 하이픈(-)처럼 연결을 통해 발견하고 성장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하이브(HYBE)의 멀티레이블 중에 하나인 "빌리프랩"에서 론칭한 7명의 소년으로 이루어진 그룹이다.


BTS의 세계적인 히트 이후에 하이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팀 이기에 기대를 많이 받았지만..

대중들의 기대에 비해서는 그렇게 큰 <히트>를 기록하지는 못 하였는데..

사실 그룹이 처음에 데뷔하고 앨범을 발매했을 시기는 정확하게는 하이브와 CJ ENM이 <빌리프랩>의 지분을 서로 "반띵?"하고 있을 때라.. 완전한 하이브의 자회사는 아니었다.

그래서 BTS처럼 히트하지 못한 것일까..?;


2022년 그들이 발표한 첫 번째 "정규앨범"에 3곡을 추가한 <리패키지 앨범>이 발매 되었는데.. 그렇게 새로 추가된 노래 중에 하나였던.. <Polaroid Love>는 "폴라로이드 사진을 통해 이미 알고 있던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특별함을 느끼고, 사진에 남겨진 우리만의 순간은 영원할 것이라고 믿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곡으로..




얼마 전 입춘을 지나고 겨울이 끝나가는 시기인 이맘때에.. 그리고 완연한 <봄날>이라는 계절에 제일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느낌의 팝 알앤비(Pop R&B) 장르의 듣기 편한 곡이라서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노래이다.


이제는 <핸드폰>에 내장된 카메라의 기술적 발전이 너무나도 뛰어나고 빠른 발전을 이루었기에.. 어떤 의미에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해 사진을 찍을 일도 드문 시대에 접어들었고..

디카도 피하지 못한 시대의 변화를 당연하게도 <필름 카메라>와 사진관에서 "현상"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을 얻는 화질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그 기다리는 시간을 없애준 일종의 "즉석 필름 사진기"였던 <폴라로이드 카메라> 역시 피할 수 없었으며,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엔하이픈은 이제는 사라진 <폴라로이드>를 사랑이라는 감정에 빗대어 자신들의 "새롭게 단장된" 앨범에 노래로 추가하였고, 그 곡의 가사처럼.. "흔한 filter조차 없어.." 약간은 볼품없이 보이는 <사진 한 장>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며, "사랑"이라는 감정 또한 그렇게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뻔한 하나의 감정일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마치 이미 알고도 빠져버린 함정처럼 사랑이라는 덫?에 걸려든다. ;

그런 의미에서 "사랑"과 "폴라로이드"는 서로 닮아있다고 이야기하는 노래 <Polaroid Love>..




그리고 그렇게 그 "뻔한 감정"에 빠져버린 <소년>들은 이미.. "그 사진 한 장에 남겨진 우리만의 순간은 쉽게 사라지는 흔한 유행이나 열풍 같은 것이 아니라 영원하고 특별하게 남겨지는 것으로.." 오랫동안 그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될 것 이라는 앨범 속의 "노래 소개" 문구 처럼 그리고..


It’s like a polaroid love..

사랑, 촌스런 그 감정..

근데 내 가슴이 뛰어..라는 <엔하이픈>의 노랫말처럼..


그 시절의 "폴라로이드 사진"한 장이.. 기술적으로나 미학적?으로 현재의 <디지털 사진>이 가지고 있는 표현력에 비하여 현저하게 흐릿하며.. 때로는 마치 빛이 바래 버린 듯한 느낌마저 주지만, 그것이 오히려..

우리들을 일순간에 아련했던 그 시절 "소년, 소녀"의 마음으로 되돌려 주며.. 그때 함께했던 누군가와의 돌아가지 못할 어떤 "시간의 공유"나 "아련한 추억"을 <소환>하며 낭만적인 감성을 일깨워 주는데 매우 유용한.. 그런 의미에 있어서 하나의 최첨단 기술로 인식되는데 부족함이 없기에 <엔하이픈>의 이 노래가 더 절절한 느낌의 설레는 감상으로 청중들에게 와닿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세상에는 선명하지 않아서 오히려 흐릿해서.. 좋은 게 여전히 존재한다. 그렇기에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도 누군가는 "균형"을 잃지 않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며 살아갈 수 있다.

남녀 간의 "사랑"과 "연애"의 감정 또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우리 모두? 올봄에는 연애합시다.!"

단, 유부녀와 유부남은 제외하고 말이조..? ;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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