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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노무사 시험 준비 이야기 4편

4편. 1차

by 사내 노무사

1. 기본 강의와 문제풀이 강의


- 1차 시험 강의를 본격적으로 수강하기 전에 민법조문 특강이나 노동법조문 특강을 미리 수강하는 것은 꽤나 도움이 된다. 특히, 민법은 법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한테는 외계어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민법조문 특강은 기본적인 민법의 흐름과 용어를 배울 수 있어서, 이후에 기본 강의를 이해하고 나중에 문제풀이 강의를 듣는 데까지 있어서, 확실히 도움이 된다.


- 1차 시험 강의는 각 과목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기본 강의와 문제풀이 강의 2가지 커리큘럼은 기본적으로 포함되고, 그 외에 각 과목별로 핵심정리 특강이나 부속법령 특강, 아니면 특정 이슈를 다루는 특강들이 더해진다. 직장병행을 하는 직장인 입장에서 내가 투입할 수 있는 시간이나 강의의 난이도 등을 고려했을 때, 각종 특강은 과감히 패스하고 기본 강의를 통해서 각 과목의 이해도를 높이고, 이후에 문제풀이 강의를 통해서 실전 감각을 올리는 쪽으로 집중하기로 결정.


- 과목을 듣는 순서도 수험생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가장 부담스러운 민법 기본 강의부터 들으라는 의견들이 많았고, 다른 과목을 아무리 좋은 점수를 받아도 민법에서 과락이 나면 1차 시험에 합격할 수 없으니, 고민 끝에 민법부터 시작.


- 힘겹게 민법 기본 강의(약 70강 정도 된다)를 끝마친 이후에는 노동법. 민법을 듣고 나서 노동법을 수강하니 외계어가 아니라 진짜 한국어를 듣는 것 같아서 마음이 꽤나 편했다. 더구나 노동법은 민법의 특별법이다 보니 노동법 강의를 듣다 보면 종종 민법 얘기가 나오는데, 민법을 먼저 들으니 노동법을 이해하는 데도 조금은 더 도움이 된다.


- 민법과 노동법의 기본 강의까지 모두 수강한 이후, 그다음은 경영학 개론. 경영학 개론은 법학이 아니다 보니 용어도 좀 더 편하고, 특히 인사업무 경험이 어느 정도 있다 보니 인사노무 파트는 확실히 익숙. 다만, 재무회계 쪽이 계산 문제도 있고 숫자가 많다 보니 조금 난이도가 있다. 그래서, 재무회계 쪽을 과감히 포기하는 수험생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쨌든, 1차 시험을 공부할 때는 재무회계 쪽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이해하려고 애썼다. (2024년부터는 문제가 25문제에서 40문제로 늘어나고 난이도도 올라갔으니 지금은 포기하는 것은 꽤나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다.)


- 마지막은 사회보험법. 사회보험법은 법 조문 자체가 노동법에 비해서 훨씬 꼬여있고, 지엽적인 부분에서 시험 문제도 많이 나오고(법률이나 시행령이 아니라 시행규칙에서까지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정도면 틀리라는 얘기...), 그만큼 휘발성이 강하다 보니 마지막에 수강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 역시 마찬가지. 사회보험법 강의의 특성상 이해와 흐름보다는 그냥 이해 안 돼도 무작정 외워야 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분명 사실. 그래서 기본 강의를 충실히 듣지 않는 케이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기본 강의를 충실히 들으면 문제풀이 할 때도 분명히 도움 될 거라는 생각에 꾸역꾸역 수강. (실제 노무사를 취득한 이후에도 사회보험법에 대한 이해는 꽤나 도움이 된다. 4대 보험은 개업 노무사님들 다수가 하고 있는 급여관리의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




2. 반복 또 반복...


- 객관식 시험 특성상 문제풀이를 열심히 하는 것이 결국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문제풀이 강의는 4과목 모두 수강했고, 출제가 자주 되는 중요 지문들은 최대한 자주, 많이 반복해서 읽어보고 눈에 발라두려고 애썼다.


- 문제풀이 강의를 모두 들으면서는 중요한 지문, 또는 헷갈리는 지문, 문제풀이에서 틀린 지문에 별표로 체크를 하거나 형광펜으로 하이라이트 쳐두었고, 문제풀이 강의가 끝난 이후에는 체크해 두었던 지문들을 2번, 3번, 4번 반복해서 다시 한번 공부하였다. 그러다가 이해가 여전히 잘 안 되는 지문들은 기본 강의서를 보면서 다시 한번 이해하려고 했고.


- 문제풀이 강의를 들으면 보통 객관식 민법, 객관식 노동법, 객관식 경영학, 객관식 사회보험법 등 객관식 문제집을 풀게 되는데, 그 문제집에 나오는 문제들만 열심히 풀어봐도 80점으로 합격할 수 있겠다는 생각각. 다른 객관식 문제집을 추가로 구입하거나 인터넷에서 기출문제를 더 찾아보거나, 기출문제 프린터를 구하지는 않았다. (다만, 2024년부터는 객관식 문제 수가 늘어나고 난이도도 높아져서, 기출문제를 더 풀어보는 연습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 문제풀이까지 어느 정도 부족하지 않게 연습이 되었다 싶었다. 1차 시험 날짜가 다가왔을 때까지 모든 강의와 준비를 인터넷 강의 또는 독학으로 준비했는데, 1차 시험 직전에 신림동에 있는 모 학원에서 4 Days 특강이라고 해서 1차 시험 과목을 하루에 1과목씩 마지막 최종 정리하는 특강이 있는데 그 강의에서는 민법과 노동법만 수강신청하여 들으면서, 최종적으로 정리하였다. (나머지 2개 강의 중 경영학 개론은 어느 정도 자신 있었고, 사회보험법은 시간이 안 돼서...)


- 준비는 이렇게 다 끝났고, 1차 시험 결과에 대한 의심은 전혀 없었다.




- (5편에 계속됩니다)

- 본 포스팅은 직장인의 노무사 시험 준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총 3년의 수험 기간 동안 약 4~5개월의 휴직 기간을 포함하여 직장병행을 하면서 노무사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 본 글은 네이버블로그에도 게시되어 있습니다

https://m.blog.naver.com/myungnomusa/22376561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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