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블루스의 두번째 월간 독서모임
1.
2018년 2월, 심리상담서점 리지블루스의 두 번째 월간 독서모임의 주제는 '우울증'입니다.
저에게 가장 친숙하면서도 익숙한 주제가 우울증인데, 막상 우울증 산책 소개글을 쓰려니 어렵네요.
어쩌면 그동안 우울증에 대해 너무 많이 말을 해서인지도, 아니면 여전히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5년째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첫 번째 발병은 2013년 말이었고, 현재는 네 번째로 재발한 상태입니다.
다른 세 번의 우울증에 비해서는 우울감이 크지는 않지만 어느 때보다 오래 가고 있습니다.
우울증 때문에 회사를 그만뒀고, 심리상담 자격증도 없으면서 심리상담서점을 차려서 사람들의 아픈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우울증은 제 인생을 가로막는 족쇄이기도, 또 새로운 문을 열어주기도 한 열쇠이기도 합니다.
우울증을 겪었거나 겪고 있나요?
가까운 사람이 우울증을 겪고 있나요?
어떤 이유로든 우울증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은 당신과 함께, 이번 달의 산책을 함께해 보려 합니다.
2.
선정도서는 아래 두 권입니다.
1) 당신이라는 안정제 by 김동영/김병수 (달)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은 작가 김동영과 7년 동안 그의 주치의였던 의사 김병수의 이야기를 교차적으로 엮은 책입니다. 책날개에 김동영은 "간병기나 극복기로 보기보다는 불안과 우울 그리고 공황이라는 주제로 각자의 이야기를 나눈, 진료실 밖에서의 진솔한 대화쯤으로 읽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적었습니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절망하는 것은, 끝없이 고통스럽기 때문이 아닙니다. 어느 순간 마음이 다시 아플 것이라는 숙명을 인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요.”
-> 책리뷰 보기
2) 우울증, 내 안의 파란열정 by 로렌 도켓 (현실문화연구)
전문 비평가이자 우울증 환자였던 로렌 도켓이 마찬가지로 우울증을 겪었던 여성 30명을 만나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엮은 책입니다. 우울증의 증상, 약을 먹는다는 것, 가족과 친구들 등 우울증을 겪으면서 마주칠 수밖에 없는 주제를 인터뷰한 환자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관련 책을 엮어 풀어냅니다.
“진정으로 우울증을 이겨내고 우울증을 유발한 사건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기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인생을 대하는 방식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3.
- 일시
>> 1차 모임(선정도서 : 당신이라는 안정제) : 2월 10일 토요일 1시 30분~
>> 2차 모임(선정도서 : 우울증, 내안의 파란열정) : 2월 24일 토요일 1시 30분~
- 장소 : 수원 리지블루스
- 참가비 (음료 및 다과 포함)
>> 1회당 1만 원, 2회 참여 시 2만 원
(모임 48시간 전까지 [2/8, 2/22 오후 1시 30분] 취소 시 환불 가능합니다)
- 모집 인원
>> 각 회차당 최소 2명 ~ 최대 8명
- 신청 방법
>> 구글 서베이 링크를 통해 신청
- 문의 사항 : 댓글 및 인스타그램 DM(@bookstore_lizzyb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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