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역량을 끌어내는 승부사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늘 듣는 말이 “소통의 부재”이다. 서로 이해하지를 못하고 항상 Taker의 입장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이기주의에 휘말려, 나도 모르게 소통하지 못하고 부서 간, 팀원 간에 의견 충돌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것이다. 지난번 애덤 그랜트의‘Give and Take’를 통해서 베푸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을 배웠으나, 팀원 간에는 베푸는 것보다는 협업을 통한 능력을 끌어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리더십 관련 도서를 찾아보았다. 팀장님 또한 차기 팀장으로 나를 주목하며, 직원 간의 소통 및 리더십 발휘를 할 필요가 있음을 설파하였다.
평소 비즈니스 관련 서적은 많이 읽었어도 HR 관련 도서를 읽어본 경험이 없어서 인사팀장에게 책 추천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인사팀장에게 조언을 구하자마자, 바로 본 도서 ‘멀티플라이어’를 추천해 주셔서 주저 없이 읽기 시작했다.
본 도서는 앞으로 멀티플라이어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이 용어 정리부터 시작한다.
- Multiplier : 세상에는 사람을 더 훌륭하고 똑똑한 사람으로 만드는 리더들이 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서 지성과 능력을 부활시키고 끌어낸다. 우리는 그들을 멀티플라이어라 부른다. 멀티플라이 어는 집단 지성 바이러스에 열광하는 조직을 만든다.
- Diminisher : 지성과 능력을 없애는 마이너스 리더들, 우리는 그들을 디미니셔라 부른다. 그들은
지적인 사람은 드물고 자신만이 똑똑한 사람이라 생각하며 독단적으로 결론을 내린다. 디미니셔는
역사에서 사라진 많은 제국들처럼 결국 무너지고 마는 조직을 만든다.
과연 어떤 사람이 조직의 능력을 승수효과로 바꾸게 할 멀티플라이어인가? Chapter 1. 의 첫 문장은 이 책이 설명할 멀티플라이어를 함축적으로 묘사한다.
“영국 수상인 윌리엄 글래드스톤을 만나면 누구든 수상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돌아갔다. 그러나 수상의 경쟁자인 벤저민 디즈레일리를 만나면 누구든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방을 나섰다.” – BONO
멀티플라이어는 벤저민 디즈레일리 같은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내 주위에 벤저민 같은 사람이 있나?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벤저민처럼 비칠 수 있나? 현재 내가 그렇지 않으니 앞으로 이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더더욱 놀라운 것은 위 말을 BONO 가 했다는 것이다. 아일랜드의 락 그룹 U2 의 보컬리스트가 했다니… BONO 형님의 영향력이 이렇게 커진 것에 놀라울 따름이다.(사실 난 U2 의 골수팬이다)
이러한 용어 정리를 필두로 하여 작가들(리즈 와이즈먼, 그렉 맥커운)은 글로벌 기업 35개사의 150명 이상의 임원을 대상으로 20년 동안 연구한 결과 멀티플라이어 효과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점을 입증한다. 각 chapter 별로 멀티플라이어의 특징(연구결과, 사례를 통한)을 열거하고 마지막에 멀티플라이어가 되기 위한 실천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30일간 노력을 하라고 권장한다.
본 도서는 각 chapter 별로 마지막에 summary 가 되어 있어서 읽으면서 다시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내용 전체를 요약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읽으면서 중요하게 느꼈던 부문을 발췌하면 아래와 같다.
Chapter 1
· 멀티플라이어 : 천재를 만다는 사람으로 다른 사람들의 잠재력을 끌어낸다. 조직 안에 집단지성을
만들고 이 지성이 전파한다.
· 디미니셔 : 자기 자신의 지성에 몰두하고 다른 사람들을 억누르며 조직의 중요한 지성과 능력을
고갈시킨다.
· 멀티플라이어의 5가지 원칙
· 1. 재능자석 : 인재를 끌어들이고 최대한 활용한다.
· 2. 해방자 : 최고의 생각을 요구하는 열성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 3. 도전자 : 도전의 영역을 넓힌다.
· 4. 토론 주최자 : 토론을 통해 결정한다.
· 5. 투자자 :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심어준다.
· 결론 : 멀티플라이어는 사람이 가진 능력을 전부 끌어냄으로써 디미니셔보다 2배의 성과를 올린다.
Chapter 3
· 해방자 vs 독재자
· 해방자 : 최고의 생각과 최선의 노력을 요구하는 열정적인 환경을 만든다. 그 결과 사람들은 훌륭하고 대담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최선의 노력을 한다.
· 독재자 : 사람들의 생각과 능력을 억누르는 긴장된 환경을 만든다. 그 결과 사람들은 소극적이 되고
리더가 동의할 안전한 아이디어만 내놓고 조심스럽게 일한다.
· 해방자의 3가지 실천사항
· 1. 공간을 만든다.
· 자신은 억제하고 다른 사람은 풀어준다.
·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에 집중하라
· 일관성 있게 운영한다.
· 경쟁의 기회를 공정하게 만든다.
· 2.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
· 기준을 지킨다.
· 최선과 결과를 구별한다.
· 3. 빠른 속도의 학습 사이클을 만든다.
· 실수를 인정하고 공유한다.
· 실수를 통해 배울 것을 요구한다.
Chapter 6
투자자 vs 간섭자
· 투자자 : 사람들에게 투자하고 소유권을 주어 리더로부터 독립적으로 결과를 산출할 수 있게 한다.
· 간섭자 : 작은 부분까지 일일이 관리하므로 리더에게 의존하는 조직을 만든다
투자자의 3가지 실천사항
· 1. 소유권을 정한다.
· 누가 결정권을 갖는지 분명히 한다.
· 최종 목표를 책임지게 한다.
· 역할을 확대한다.
· 2. 자원을 투자한다.
· 가르치고 코치한다.
· 지원을 한다.
· 3. 책임을 부여한다.
· 책임을 되돌려준다.
· 완벽한 일처리를 기대한다.
· 행위의 당연한 결과를 존중한다.
· 점수판을 만든다.
작가는 또한, 멀티플라이어가 되기 위해서 위에서 설명한 5가지 원칙(재능자석, 해방자, 도전자, 토론주최자, 투자자)을 모두 다 이룰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다 이루면 좋겠지만, 완벽한 인간이 되기는 힘들기에 멀티플라이어 5가지 원칙과 대비되는 디미니셔의 5가지 원칙(제국건설자, 폭군, 전지전능자, 결정자, 간섭자)의 양극 사이에서, 중간은 무시하고 최고와 최저의 양극단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리더십 계발에서 효과 있고 꾸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본인이 재능 자석 부문에 탁월환 성과를 내고 있다면 좀 더 집중하여 멀티플라이어에 근접하도록 노력하고, 토론 주최자가 아닌 결정자(디미니셔) 부문에서 약점을 갖고 있다면 그 부문에서 토론 주최자가 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의 적절한 단계로 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속한 팀 구성원이 팀장을 포함하여 10명이며, 업무분야에 따라 3 part로 구별되어있다. 또한 내가 속해있는 part 가 performance 및 직원 간 소통이 가장 뛰어나다는 점은 개인적으로나 Part 구성원 모두 만족하며 행복하다.
다만 다른 2 part 간의 업무 분담에 있어서 part 장의 책임의식 부재 및 디미니셔의 특징을 갖고 있어서 협업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본인이 리더로서 지시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팀장님에게 조언을 할 예정이다. 이 부문에서는 업무의 소유권을 부여하여 책임의식을 줘야 한다던지, 부하직원의 교육 프로그램 스케줄링 필요하다는 의견을 낼 예정이다. 또한 팀 회의시 과장급 이상만 참여시키지 말고 팀원 전체가 참여하도록 유도할 생각이다.
내가 팀장이 아니지만 팀장님이 내 의견을 귀담아듣는다는 것이 천만다행이다. 하루 종일 가족보다 더 많을 시간을 보내는 팀원들과 협업, 유대관계를 강화하여 GPW 가 되도록 나 또한 쉬지 말고 끊임없이 노력하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