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길이 Jan 01. 2024

남의 것을 탐하지말라~

내 이럴 줄 알았다.


새해 첫날부터 남의 소중한 간식을 탐냈던 간 큰 탱이가 멍이에게 드디어 한방 물렸다.

물리면서도 계속 덤비는 게 구급차 불러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 같아 말렸더니, 눈 주변과 이마에 살짝 상처가 생겼다.

착한 멍이라 그 와중에도 세게 물지는 않았지만, 3kg의 탱이는 오지게 아팠을 것이다.


감히 큰언니 멍이도 겨우 한점 얻어먹는 소중한 소고기를 탐내다니, 탱이가 소고기 앞에서 뵈는 게 없었나 보다.

뚱마도 치킨 먹을 때 지한이가 날개 두 개를 홀딱 다 먹어버리면 녀석을 확 물어버리고 싶었는데, 멍이도 그랬을 것이다.


아픈데 토닥여주지도 않고, 오히려 멍이만 안고 있는 뚱마에게 도도한 탱이가 안아달라고 부벼댄다.

그리고 웬일로 멍이에게도 부비부비하는 것이 깊이 반성 한 모양이다.


멍이 몫의 소중한 소고기를 탐한 것에 대한 응징은 당연한 것이다.

사람이던 개던 남의 것을 탐하면 절대 안 된다!

남의 것은 꼭 탈이난다.

내 것이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받아들이고 살아야지. 남의 것을 탐하면 도둑놈이 되는 것이다.





새해 첫날 좋은 교훈을 온몸으로 경험한 탱아,

새해 복 많이 받고, 멍이의 자비는 두번은 없다는 것을 명심해라!

아~ 견생살이 힘들다.


매거진의 이전글 한 해 동안 수고했어요. 우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