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인
뒤늦게 그대에게서 연락이 왔다
밤새워 책을 읽기에
자주 눈이 충혈되고
입천장이 헐어 밥을 먹지 못했었는데
그대에게 보내지 못한 편지를 읽다 가슴에
푸른 금이 가고 있었는데
깊은 산과 아득한 강을 건너
또 다른 경계가 열리는 곳
그곳에서 그대의 세상을 원망하고 있었는데
꽃잎 지는 계절의 끄트머리에
쉴 새 없이 그대에게서 바람이 불어온다
사내 둥이와 멍멍이 네 놈과 동거하는 초보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