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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이 Nov 02. 2023

쫑이는 역시 사랑입니다.

조회 수 7,000을 찍었다!


막내 쫑이를 소개하는 글 몇 자와 쫑이 사진으로 채웠을 뿐인데 조회수가 7,000을 넘겨버렸다.


쌍둥이 아들들에 대한 글이 2,400을 넘겨 놀랐었는데, 쫑이가 가뿐하게 넘겨 7,000을 찍어버리다니,

약간 허탈한 기분도 들지만, 쫑이는 그만큼 사랑스러운 녀석이니까 인정한다.


다음과 구글에서 조회수가 많았다고 유입경로에 기록이 되어있던데, 어떻게 노출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쫑이의 사진이 그렇게까지 조회수를 기록한다는 것은 평범한 직장맘에게는 기분 좋은 이벤트이다.


그래서 기분 좋은 뚱마가 특식을 준비했다.

새벽에 출근해서 피곤한 몸으로, 퇴근길에 닭만 후딱 사 와서 집에 있는 야채들로 만들어 봤다.

글 솜씨 없는 뚱마의 브런치의 조회수를 올려 준 가족들을 위해 닭백숙과 닭죽을 만들어 보았다.


강쥐와 함께 먹는 음식으로는 항상 닭이 옳다.



뚱마의 요리 장점인 스피드하게, 대충이지만 맛은 살려 후다닥 만들어봤다.


먼저 재료를 손질한다.





삶은 닭은 찢어둔다.

닭죽은 찹쌀과 일반미를 반반 섞어 불린 쌀을 넓은 냄비에 참기름과 집간장, 게간장을 대충 부어 쌀이 타는 소리가 들릴 때까지 볶다가, 닭육수를 붓고 끊인다.


손질해 둔 닭고기와 야채를 넣고 뚜껑은 닫지 않고 저으면서 끊인다.

후추와 집간장으로 마지막 간을 맞춘다


냄새맡고 어김없이 나타난 쫑이




정성 들여 준비한 닭고기는 주인공 쫑이를 비롯한 울가족들이 맛나게 먹으면 끝.




먹고 난 쫑이가 산책 가자고 자기 끈을 찾으며 보채서 나온 늦은 오후,

가을이 깊어 있었다.





집 들어와서 씻고 나오니, 과식으로 안방에서는  머즐이 짧은 탱이가 탱크 소리를 내며 자고 있었고, 거실에서는 두 녀석이 개 실신해서 잠들어 있었다.

늦은 밤 글을 쓰는 지금 브런치 알림 문자

' 조회수가 8,000을 돌파했습니다. '


이런 외모지상주의 세상!

넘사벽 쫑이!

대단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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