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모막 검사 그리고 임신성 당뇨
흔히 기형아 검사라고 하는 목둘레 투명대 검사에서 조금 두께 수치가 좋지 않아서 추가 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이게 실제 융모막의 조직을 떼와서 검사하는 것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바늘로(아마도 큰 바늘이었던 것 같음) 배를 좀 찔러야 하는 검사였다. 그렇다 보니 감염 등의 위험이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 먼저 동의서를 쓰고 검사를 받게 되는데, 동의서를 읽는 데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었다. 원래 병원 동의서가 그렇지만 확률적으로는 낮은 최악의 상황에 대해 동의를 구하는 것이다 보니 그렇더라. 그래서 이걸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에 대해서 진짜 눈물 펑펑하며 고민이 많았는데, 남편이 정신 차리라고 하고는 (거의) 끌고 가서 검사를 하긴 했고 다행히 아무 일도 없었다. 조금 따끔하고 검사 후에는 뻑뻑한 느낌도 있고 하지만.. 그래도 금방 끝나는 부분이니 예전의 저처럼 검사 무서워하는 분 계시다면 힘내셔서 얼른 끝내시길!
임신할 때에 마구마구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임신 생활의 핵심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다 가능한 것은 아니더라. 임신 중반쯤 되면, 거대하고 이상한 맛의 오렌지향 드링크를 마시고 당 부하 검사를 하게 되는데( 2015년에는 거대한 양이었는데 지금도 그런가 모르겠네요), 1차 검사는 오렌지향 드링크 원샷 후 한 번만 채혈해서 당 수치를 재고, 이 수치가 안 좋은 경우(기준치 보다 높은 경우), 다른 날에 재검사를 해서, 시간별로 여러 번 채혈을 하여 임당을 확정 짓게 된다. 제발 임당 당첨되지 않기를 조마조마하게 빌었었는데… 그냥 당첨이더는!! 그래도 나중에 돌이켜보면, 임당으로 분류되어 관리했기 때문에 몸무게 관리도 되고, 건강해진 것 같긴 하다…(애써 눈물을 숨긴다.)
참고로 나는 건강검진 시 공복혈당이 기준치를 약간 상회하는 공복혈당장애가 원래 좀 있던 것 같다. 출산 후 지금도 종종 공복혈당은 채혈하여 검사를 하는데, 요즘에도 100 이하는 잘 안되더라는 ㅠㅠㅠ(전날 밤에 홈트를 하거나 운동을 하면 100 이하가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운동을 매일 하는 게 맞지만… 쩜쩜쩜…)
초반엔 먹고 싶은 것 못 먹어서 좀 우울했었는데, 나중에는 그냥 해탈하여 상황을 즐기게 되었다. 고기는 엄청 좋아하니까 고기랑 풀이나 많이 먹고… 가지나 두부나 구워 먹고 ㅎㅎㅎㅎㅎㅎㅎㅎ 아. 과일을 적게 먹으라고 하는 것은 힘들었다. ㅠㅠ 혹시 임신성 당뇨로 검색하셔서 들어오신 분이 계시다면… 너무나 고생 많으시겠지만 그래도 힘내시길! 임신 끝나고 많이 많이 드실수 있어요!!!!
10년 차 부부와 쌍둥이 딸들이 뽁짝대는 얘기
#내맘이다묘 #아기가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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