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둘! (9)

태동 그리고 기질

by myo






































































배 안에서 꼬물꼬물, 재밌었던 태동



저는 21-22주쯤에야 태동을 느꼈던 것 같은데, 더 일찍 느끼시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태동이 있기 전 까지는 내 배가 많이 나오긴 했는데, 배 속에 아기들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전혀 그것을 체감할 수가 없었다. 가끔 주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보았던 초음파가 아니고는 뱃속에 살아있는 태아가 있다는 게 조금 믿기지 않았다.

태동이 느껴지고 나니 너무 재미가 있는 것이었다! 밥을 먹을 때에도, 출근할 때도, 자리에 앉아서 일을 할 때도, 꼭 셋이 붙어서 다니는 느낌이고, 특히나 뭐를 먹을 때에는 바동바동 꼬물꼬물 거리는 것이 정말 신나 하는 것 같아서 너무 즐거웠다. 임신을 해서 이래저래 불편한 것이 있지만 태동만큼은 출산 후에도, 지금도 너무 그리운 부분이다.



기질은 정말 태아 때부터 타고 나나 보다


우리 쌍둥이들은 왼쪽, 오른쪽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보면 위/아래로 집을 짓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왼쪽 아기와 오른쪽 아기의 태동 양상이 달랐다. 왼쪽 아기는 주로 이래저래 쭉쭉 밀어대는 동작을 많이 했고, 오른쪽 아기는 미는 것은 없었고 그냥 꼬물꼬물 얌전하게 놀거나, 간혹 딸꾹질을 했는데 꽤 자주 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이 왼쪽 아기는 나와서도 옆에 아기를 밀거나 공간을 비집고 들어오거나 하는 것을 많이 하고, 오른쪽 아기는 딸꾹질을 나와서도 꽤 자주 해서 그게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그 태동이 주었던 느낌이, 키우면서 본 두 아이들의 성격과 너무 잘 맞아서 정말 타고나는 기질이 있다.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그래도 두 아기다 일심동체로 폭풍 태동하며 즐거웠던 것은 엄마가 단 것을 먹을 때! 정말 좋아했다. ㅎㅎㅎ






10년 차 부부와 쌍둥이 딸들이 뽁짝대는 얘기

#내맘이다묘 #아기가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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