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heChoiceIsMine Nov 25. 2022

[라오스 일상] 3박 4일 콜!

신난다~~~

오늘 일면에 난 뉴스 중 하나가 김은혜 홍보수석이 재산 축소 신고로 논란이 되고 있는데 재산이 265억이란다.

265억.

.

.

.

도대체 그건 어느 정도의 돈일까?

어떻게 이런 돈을 벌지?

나에게 이런 돈이 있으면 뭘 할까?

나에게 돈이 많다면...

어떻게 돈을 쓰면 의미 있게 쓰는 걸까?


하다가 최근에 남편 따라 인도 첸나이로 가있는 친구에게 카톡을 했다.

뭐 하냐? 

인도 생활은 적응 잘했나?

이런 걸 적응했다고 해야 하나 ㅋ 그냥저냥 살고 있어. 너는 어때?

하고 바로 답장이 온다.

나도 그렇지 뭐.

함 만나자. 

만나서 여행을 하자.

라고 갑자기 제안을 했다.

친구는 아들놈이 셋이고, 나도 애가 셋이고

우리는 매인 몸이라 쉽지가 않을 것을 알지만 참 좋을 것 같다.


언제?

하고 친구가 묻는다.

한 3월? 

일단 아이들이 엄마 없이 잘 지낼 수 있게 세팅을 해 놓아야지.

내가 보니까 태국이 라오스와 인도 중간이야. 우리 방콕에서 만나자.

그려... 박력 있구나 ㅎ

한 3박 4일루. 가정이 있으니 오래는 못 다니겠지.


그랬더니 친구가,

3박 4일 콜! 

한다.

근데 우리 여행하면서 싸우는 거 아니야?

우리는 대학생 때 딱 한번 같이 부산으로 1박 2일 여행을 갔다가 설거지를 누가 하는가를 두고 대판 싸우고 한 동안 서로 토라져있다가 은근슬쩍 화해를 했던 여행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었다.

우리는 여전히 좋은 친구지만, 그 때 이후로 여행을 함께 간 일은 없었다.

그때보다는 우리가 성숙했겠지...



내가 오늘 내린 결론은,

돈을 가장 의미 있게 쓰는 방법은

좋은 사람과 같이 시간을 보내고 함께 밥을 먹는 것.

이라는 것이다.


친구와 3월에 만나서 여행을 할 생각을 하니 못 부르는 휘파람이 나오려고 한다.




작가의 이전글 [IB] 내 아들이 국제학교에 간다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