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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찻잎향기 Feb 04. 2019

[영화추천] 스파이 브릿지 Bridge of Spies

한 사람의 용기와 신념이 빛어낸 감동 휴먼 드라마 

[영화 추천] 스파이 브릿지 Bridge of Spies, 2015 


한 사람의 용기와 신념, 인간에 대한 휴머니즘과 감동이 빛나는 스릴러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톰 행크스(짐, 제임스 도노반), 마크 라이너스(루돌프 아벨)

개요: 미국, 스릴러, 드라마

개봉: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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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한 사람의 용기와 신념, 인간에 대한 휴머니즘과 감동이 빛나는 스릴러 드라마이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 1950년대 말과 1960년대 초반. 모두가 숨죽였던 그날의 비밀협상에 대한 역사상 가장 영리하고 드라마틱한 스파이 교환작전을 보여 준다.   


"당신은 독일계고 나는 아일랜드계인데 어떻게 미국인이 될수 있었을까요? 그건 바로 규정때문입니다. 다른말로는 헌법이라고 하죠. 그러니까 삐딱하게 고개 까딱거리면서 규정같은 건 없다고 건방떨지 말란말이야 개자식아! " (제임스 도노반이 CIA 요언에게 하는 말) 


이 대사가 이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전달한다고 볼 수 있죠. 미국이 왜 미국인지, 미국의 가장 큰 무기가 무엇인지. 미국의 인권에 대한 규정과 정의로움을 강조하는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스토리 라인을 이어가듯, 주인공 짐은 끝까지 스파이의 인권을 지켜주며 법적으로 보호한다. 뿐만 아니라 집요하리만큼 고집스럽게 2대1로 미국인 두 사람을 맞교환에 제시한다. 정부도 군부도 비밀요원들도 하지 감당하지 못하는 일을 제안한다. 타고난 협상가 기질인지, 아니면 변호인으로서의 사명감이 뛰어난 것인지.  


미국과 소련의 냉전으로 핵무기 전쟁의 공포가 최고조에 오른 1957년, 보험 전문 변호사 '제임스 도노반'(톰 행크스)은 소련 스파이 '루돌프 아벨'(마크 라이런스)의 변호를 맡게 된다. 당시 미국에선 전기기술자 로젠버그 부부가 원자폭탄 제조 기술을 소련에 제공했다는 혐의로 간첩죄로 사형된 사건이 있었다.  


미국의 반공운동이 극에 달했던 단적인 예로 적국의 스파이를 변호한다는 것은 자신의 목숨은 물론 가족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일이었다. 여론과 국민의 질타 속에서도 제임스 도노반은 “변론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한다”며 자신의 신념과 원칙에 따라 아벨의 변호에 최선을 다한다. 때마침 소련에서 붙잡힌 CIA 첩보기 조종사의 소식이 전해지고 제임스 도노반은 그를 구출하기 위해 스파이 맞교환이라는 사상 유래 없는 비밀협상에 민간인 자격으로 나서게 된다.  


<스파이 브릿지>는 브루클린에서 아벨의 변호를 맡는 사건과 동베를린에서 스파이 맞교환 협상을 진행하는 사건, 두 가지 전개로 나눠진다. 전반부는 미국 법정에서의 변론이 중심이 되고. 후반부는 독일 베를린에서의 협상 과정이 주요 내용이 된다. 뉴욕 등의 자유와 반공이 넘치는 곳, 그리고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쌓이는 곳, 살벌한 감시와 검문, 눈이 쌓인 추운 겨울이 배경이 되는 곳에서의 다른 여정을 보여주는 이것은, 서로 다른 두 편의 영화를 제작하여 보여 주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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