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꾸리는 법
도서 리뷰 [독서모임 꾸리는 법]
이 책은, 독서모임을 꿈꾸는 어느 누구에게나 필요한 책이다.
그리고 나는 실천하였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바로 일주일 뒤에 온라인 독서모임을 시작하였다.
(시절이 시절인만큼 오프라인으로 시작할 수가 없어서. 일단 온라인으로 출발)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을 믿으며 시작했다. 너무나 좋았다.
다음에 오프라인으로 할 경우. 이 책에 제시하는 다양한 방법들 중에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또는 적절한) 방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독서모임, 북클럽, 작은책방 등을 운영하는 것이 내 작은(?) 소망 중에 하나인데.
일단 실천해 보자 - 하는 마음으로, 필요한 책을 구입하고, 실행에 옮겼다.
그 시작을 이 책과 함께 했다.
(그런데.. 유유 출판사 책을 서너 권째 읽고 있는데... 편집은 참... 아마추어처럼 보이는데... 나만 그런 생각하는가 :) 그런데 이 책은 재생종이로 만든 책(땅콩문고?라고 하던가요??)이라서 그런지, 종이질이 일반책들과 조금 다른 낡은 잡지책 같은 느낌이 있다.)
정말 아주 정직한 제목처럼 "독서모임 꾸리는 법"이 저자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모임이 조목조목 사례별로 제시되어 있다.
1년 단위 독서모임, 월 단위 독서모임, 소모임, 분야별(테마별), 시대별/ 지역별 독서모임, 그림(또는 영화) 읽는 독서모임 등 다양한 형태의 독서모임 뿐만 아니라. 독서모임을 하면서 해결했던 문제점들도, 읽었던 책의 소개와 또 필요한 책도 정성껏 소개하고 있다.
그야말로 새로운 독서모임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들, 모임의 형식, 모임 운영하는 실무적인 일들을 정성껏 알려 주고 있다.
! 모임은 어떤 순서로 진행하나요 -
! 당황스러운 상황에 대처하는 법 -
! 시들해진 모임 분위기 전환하는 법 -
! 모임 회비나 가입비 받아야 하나 -
! 책 고르기, 발제 준비하기, 모임 장소, 최소한의 규칙 정하기 등등 ---
그야말로, 저자(원하나)가 2014년부터 시작한 '인문 교양서 읽기' 독서모임으로부터 6년간 200회가 넘는 다양한 방식의 독서모임을 진행했다는, 그 노하우가 옹골지게 담겨 있다.
누군가 어디서 그랬다. "책과 친구, 대화가 있는 자리, 그것이 바로 북클럽이다. 모두가 상처투성이지만, 책이 읽기에 견딜 힘이 생긴다."라고.
이 책을 길잡이 삼아서. 나도 그랬다. 이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그래도 보람있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온라인 독서모임 - 빨강머리앤 북클럽'을 시작했다. 설레고 긴장되고 보람있고 행복했다. 그야말로 고마운 일이다.
읽을 책이 있고, 그 읽은 내용을 함께 이야기 할 친구(아주 넓은 범주)가 있어 주어서.
그리고 이렇게 친절하게 읽을 책을 안내해 주는 저자(사람)들이 있어서 더욱 (이 시기를 )견딜 힘이 생긴다.
** 새로운 독서모임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다른 책들 (140쪽) **
(책과 함께 소개글이 실려 있다. 꼭 참조 하시기를)
내 인생 최고의 책(책세상, 2017),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덴슬리벨, 2018), 제인 오스틴 북클럽(민음사, 2006),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사계절, 2018) 등등
그리고 수상한 북클럽(문학동네, 2014) : 이 책은 3월부터 12개월간 매월 읽은 책과 인물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있다. 그리고 12권 책에 대한 '주인장의 편지' 부분에서 책에 대한 소개가 아주 탄탄하여 참고자료로 활용하기에 아주 좋다. (그래서 지난 주에 이 책을 구입했다. 직무에 아주 필요한 책이 될 것 같다는 엄청나게 좋은 예감이 들어서.)
"작가에게 가장 고마운 사람은 아마도 '독자'이겠지만 더욱 사랑스러운 이들은 독서모임의 참여자일 것이다.(...) 그것이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설렘과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김민섭, 북크루 대표, 이 책을 소개하는 이유에서 발췌)
"저는 운영자로서 이런 모임을 응원하고 필요하다면 주선과 지원도 할 생각입니다. 더 많은 사람이 취향과 관심에 맞는 모임을 찾아서 더 즐겁게 독서모임을 할 수 있기를 바라니까요." (저자 원하나, 133쪽, 더 재미있게 독서모임 하는 법)
이 책은, 크기, 부피, 분량 등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작은 가방에도 쏘옥 들어가니. 가지고 다니면서 활용해도 좋을 책. 쓸모가 뚜렷하면서도 작고 단단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