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 습작

20190101 더 술

찻잎미경 시_ 더 술

by 찻잎향기

더 술


새해 첫날이다

새 기운이 솟았다


무엇으로 살까


그래 술이다

더 술이다


시름 씻겨내는

너 술이다



:: 시작 노트 ::


집 부근에 단골로 다니는 술집이 있다.

몇 년 전 이곳을 알고부터는 이곳으로만 다닌다.

술집 이름이 "더 술 (The Sool)"이다.


2019년 새해가 밝았다.

가장 먼저 계획하는 일이 있다.

올해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면서 기분좋게 맥주 한 잔 마시는 일이다.

건강하게 '더 술'을 할 수 있는 일이다.


기분좋게 한 잔 하는 그런 날이 좋다.

내가 건강하게 잘 살아야 하는 일도

이렇게 맥주 한 잔 마시는 일이 지속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렇다고. 술없이 못사는 알콜 중독은 아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시_ 목구멍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