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 습작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찻잎향기 Jan 01. 2019

20190101 더 술

찻잎미경 시_ 더 술

더 술


새해 첫날이다 

새 기운이 솟았다 


무엇으로 살까  

 

그래 술이다 

더 술이다 


시름 씻겨내는 

너 술이다



:: 시작 노트 ::


집 부근에 단골로 다니는 술집이 있다. 

몇 년 전 이곳을 알고부터는 이곳으로만 다닌다. 

술집 이름이 "더 술 (The Sool)"이다.


2019년 새해가 밝았다. 

가장 먼저 계획하는 일이 있다.

올해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면서 기분좋게 맥주 한 잔 마시는 일이다. 

건강하게 '더 술'을 할 수 있는 일이다. 


기분좋게 한 잔 하는 그런 날이 좋다. 

내가 건강하게 잘 살아야 하는 일도 

이렇게 맥주 한 잔 마시는 일이 지속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렇다고. 술없이 못사는 알콜 중독은 아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시_ 목구멍이 아프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