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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과일리스

방구석 브런치

크리스마스의 화려함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라졌다. 사람들의 얼굴마다 그늘이 비치고, 연말의 풍성함은 찾아볼 수 없다.


거리에 울려 퍼지는 구세군 종소리

머라이어 케리의 목소리로 듣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떼창으로 이어지던 풍경들

가슴 설레며 가족들의 선물을 유혹하던 쇼윈도에 상품들도 시들하기만 하다.


얼어붙은 경제로 가정경제는 긴축 재정할 수밖에 없으니 화려하고 풍족한 테이블을 꾸민다는 건 사치일 뿐이다. 그렇다고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며 밍숭 밍숭 지나가기는 너무 안타까웠다. 


예년의 화려한 크리스마스와 달리 고루함까지 느껴지는 상황에 즐거움을 찾아 허우적거리고 있을 무렵,


크리스마스 리스를 보다가 여러 컬러의 다양한 과일들이 냉장고에 조금씩 있어서 연출해 보았다며 푸드코디네이터 김찬주의 추천으로 아름다운 과일 리스가 만들어졌다. 


크리스마스 과일 리스 레시피

냉장고 속 과일을 꺼낸다. 컬러의 조합이 아쉽다면 1~2가지 구입하자.

과일을 깨끗이 씻고, 껍질이 있는 것은 까서 준비한다.  

크기가 작은 과일은 반으로 자르고, 키위나 사과처럼 큰 과일은 한입 크기로 자른다.

접시에 종류별로 돌려 담는다.

나뭇잎으로 장식한다.


장식이 끝났다면 식사 전, 후 애피타이저나 후식으로 내어도 좋다. 가족들과 오손도손 과일의 상큼함을 나눠보자. 나른한 날 방구석 브런치로 손색이 없다. 


과일이 주는 색감은 황홀하다. 각각의 색을 보았을 때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모아놓았을 때 서로 어우러짐은 한 폭의 그림과 같다. 한쪽씩 서로 먹여주며 한해 감사했음을 전한다면 그 어떤 날 보다 행복감이 밀려올 것이다.


케이터링: 푸드코디네이터 김찬주 / 사진: 고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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