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집 최애 메뉴는 부대찌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식당을 자주 이용할 수 없다 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대찌개 메뉴를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방구석 요리로 승화시켰다. 재료들의 풍성함에 한번 놀라고 맛에 또 한 번 놀랄 것이다. 실제 레시피를 이용하여 만들어 드신 지인 분들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다.
아이가 좋아해서 가끔 친구네 부모님이 운영하는 부대찌개 집을 가끔 이용했다. 코로나 19로 식당가는 것도 조심스러워 어떤 때는 포장해서 집에서 끓여 먹기도 했는데, 이마저도 외출이 줄어드니 한번 사러가는 것도 어려워졌다. 사정이 이러니 식당 사장님들 장사하기 힘들다고 하시는 거 이해한다 ㅜㅜ. 그래도 가끔 포장 갑니다.
그렇다고 아이들 좋아하는 부대찌개를 포기할 수는 없고 얼마 전부터 가끔 집에서 만들어 먹다 보니 이렇게 저렇게 조리법을 시도하며 나만의 방법을 찾게 되었다.
눈이 내려 을씨년스러운 날, 주부들은 커피 한잔 하며 머리에 고민을 잔득 이고 있다.
'오늘 저녁 뭐 해 먹지?'
'뭘 먹어야 가족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뭔가 얼큰한 거 먹고 싶은데!!'
사실 부대찌개 글을 갑자기 쓰고 싶은 이유는브런치 김선 작가님의 오늘 글을 보면서다. 딸에게 사골육수로 김치찌개를 맛있게 끓여 주셨다는 글이다.(#딸은 아빠의 밥을 기다립니다.) 사골육수로 부대찌개를 끓여도 맛있다고 댓글을 달고 멍 때리다가 저녁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부족하지만 나름대로의 레시피가 있기에 공개하려고 한다.
간편하면서도 햄으로 인해 적당히 조미료 맛 나는 건강식 부대찌개다. 평일엔 저녁에 끓여 남편을 위해 뚝배기에 1인분 덜어놓고 아이들과 라면사리 넣어 맛있게 밥 한 그릇 뚝딱하는 요즘 메뉴다. 주말에는 온 가족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라면사리와 함께 말이다. 떡도 있다면 떡사리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