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끝없이 이어지는 질문의 끝에는 언제나 좋은 만남과 수없이 많이 받아 온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나를 있게 한 부모와 가족들로부터 시작해 이웃, 친구, 친척들, 학교와 교회, 사회에서 만난 인연들 덕분이었지요. 지구 상에 어찌 나 혼자 존재했을까요? 나를 있게 한 이 지구 상의 모든 것이 감사한 날입니다.
7년 전, 두 아이에게 경제 교육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용돈 교육과 꾸준함의 법칙이 열매를 더 많이 수확할 수 있게 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고, 자녀를 교육하고자 했던 시도들에 오히려 어른인 나의 부족한 소비 습관을 반성하며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많은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콩 한 쪽도 나눠 먹는 배달의 민족이지만, 콩 한 쪽 나눠 먹기 위해서는 다시 쪼개야 하므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만약 두 개의 콩이 있다면 쪼갤 것도 없이 한 개씩 나눠 먹으면 되고, 콩 한 개가 두 개가 되고 두 개가 네 개, 여덟 개, 그 이상이 되기 위해서는 용돈 교육이 매우 중요합니다. 용돈 교육은 나눌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가치를 선물해 줍니다.
가정에서 꾸준히 모으기, 쓰기, 나누기 용돈을 관리하며 한걸음 더 나아간 흔적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평범한 엄마에서 출간 작가로 거듭나게 되었고, 매년 어린이 경제 시장에 참여하며 느꼈던 것을 작은 아이가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그래서 더 의미 있는 <용돈 교육은 처음이지?> 책이, 용돈 교육 필요한 이들에게 안착하여 경제 씨앗이 싹을 틔우고, 꽃이 피며, 열매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