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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바라기 Jul 20. 2022

02. 그럼에도 잘하는 것을 찾기 어렵다면?!

먼저 점검해 볼 체크리스트

우리는 자신을 모르는 것 같다가도 또 엄청 자신을 잘 안다. 어떤 대상을 알면 알수록 좋아진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보통 어떤 사람에 대해 실망할 때를 보면 그 대상이 내 기대나 예상과 다르게 행동할 때이다. 여기서 문제는 다르게 행동한 상대가 아니라 그렇게 상대가 해주기를 바라는 나 자신이다. 이런 기대 심리나 어떤 예상은 나 자신에게도 적용된다.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자기인식은 지금의 나를 바라보는 데 아주 중요한 틀이 된다. 피아제의 이론에 의하면 우리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자기만의 어떤 틀을 바탕으로 외부 환경과 상호 작용하면서 동화, 조절을 거쳐서 도식(스키마)를 확장, 수정해 나가면서 발달한다고 한다. 동화란 새로운 현상을 자기가 아는 대로 이해하려 하는 것이고, 조절은 동화가 실패하면 자신의 도식을 수정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다행인 것은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어떤 도식이 삶을 살아가는 데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이 도식을 조절을 통해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가 원하는 만큼의 성과가
나지 않는 상황일 때


부적응적 도식 : 다른 사람들은 잘 되는데 또 이렇게 성과가 안 나오는 것 보면 난 여기에 재능이 없나보다.
적응적 도식 : 결과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과정에 좀 더 집중해서 좀 더 업그레이드를 해보자.


이렇게 각각의 도식을 가지고 있다면 그 다음의 행동은 서로 다를 것이다. 부적응적 도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스스로를 괴롭히느라 정작 중요한 곳에 에너지를 못 써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적응적 도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떤 부분을 보완하고 성장시켜 나갈지 고민하고 또 시도를 해볼 것이다.




Q. 그렇다면 어떻게 부적응적 도식을
적응적 도식으로 바꿀 수 있을까?

1단계. 내가 어떤 부적응적 도식을 갖고 있는지 아는 것

2단계. 그 도식이 나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것

3단계. 바뀌었으면 하는 부적응적 도식을 적응적 도식으로 바꿔서 스스로에게 이야기해 주기- 모닝 확언

4단계. 그럼에도 불쑥불쑥 부적응적 도식이 올라올 때 알아차리기  




의식적인 연습이 필요한 과정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기록은 절대 빠질 수가 없다. 어떤 상황에서 한 발자국 나와서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몇 개의 적응적 도식 리스트들을 잘 만들고 그걸 어딘가에 적어 자주 눈에 띄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리스트는 좋아하는 일을 찾고 더 나은 삶으로 가기 위한 여정에 반드시 필요한 준비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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