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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기 전에 너부터 좀 사랑하세요!!]

나에게 집중된 당신의 관심이 불편한 본능적인 이유

by 므므

당신은 현재 연애세포가 엄청나게 활성화된 상태다.

상대방에게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집중하고 있다.

나의 연인이 너무도 소중하다.

평소 소극적인 성향의 당신은 먼저 맛집을 알아보고 국내 여행지를 찾아본다.

관심도 없던 영화의 네이버 평점을 찾아보고,

무기력하기만 했던 당신의 눈빛에 생기가 돌고 연애 상대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다.

나의 연인을 아끼기에 최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주려고 노력한다.

행여라도 외부적인 상황 때문에 힘들어하기라도 하면 억장이 무너져 당신이 더 초초해진다.

나의 연인이 아프지 않고, 항상 즐겁고 행복하길 바라고, 모든 일이 잘되길 바란다.

(만약, 신이 나에게 이렇게 한다면 전재산을 갖다 받쳐도 아깝지 않을 정도다.)


당신의 모든 정성과 애정을 받는 연인의 친구들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세상에 저런 사람 없다‘

‘너 전생에 나라를 구했니?’

‘그동안 나쁜 xx 만나서 고생하더니 드디어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다’ 등…


당신은 뿌듯하기까지 하다.

나의 연인이 지인들에게 저렇게 까지 부러움을 산다니!


행복회로는 여기까지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안위를 바라는 게 뭐가 어떠냐고 반박하고 있다는 거 안다.

물론 나도 여러분의 의견에 동의한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당신은 사랑하는 연인을 대하듯 자기 자신을 얼마나 아끼고 소중하게 대하는지를 묻고 싶을 뿐이다.


나에게 온마음과 정성을 다해 집중하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그것을 하기 위해 준비를 해봤냐는 것이다.

나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조언을 하고 내가 아프지 않길, 항상 즐겁고 행복하길, 그래서 모든 일이 잘 해결되기를 바라느냐는 말이다.

자신의 걱정을 또 다른 내가 대신해 주고,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냐는 것이다.

내가 외부상황 때문에 힘들어서 마음과 몸이 무너질 정도로 힘들 때 나에게 연민을 가지냐는 말이다.


당신은 자기 자신에게는 당신의 연인, 결국이 남인 그들에게는 그렇게도 정성을 쏟으면서

정작 당신 자신에게는 얼마만큼의 정성을 쏟고 있나?

타인을 사랑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는 있나?

연인이

“나 얼마큼 사랑해?”라고 물었을 때

“나 자신만큼 사랑해”라고 대답할 수 있냐는 말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타인을 사랑하는 게가능하냐는 질문에 수 많은 심리학에서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예를 들면,

여기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있다.

(그가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고 가정한다)

한 여름에 땀을 흘리고 있는 나의 연인에게 나는 이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사다 준다.

이것이 바로 사랑이고 아낌이고 희생이다.


하지만 당신은 아이스크림 자체를 모른다.

어떻게 생겼는지도 먹어보지도 못해서

달콤한지, 시원한지, 쓴 지, 짠지 아무것도 모른다.

눈앞에 아이크스림이 있어도 당신은 그것을 연인에게 주지 않는다.

아이크스림이 무언지 모르니깐, 아끼고 소중하고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니깐.!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아낀다고 말하려면

먼저 자신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

아이스크림이 뭔지 알아야 줄 수 있듯이

아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아끼는 행동을 할 수 있다.


(연인이 아닌) 당신은 스스로를 얼마나 소중히 대하고 아끼는가?

(연인이 아닌) 당신은 어떠한 삶을 살고 싶고, 어떤 사랑을 주고 싶고 받고 싶은가?

(연인이 아닌) 당신은 무엇을 할 때 온전해지고 충만감을 느끼며,

(연인과 함께 있을 때가 아닌 혼자 있을 때) 당신은 평소 얼마나 자주 지금 너무 행복해서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을 하는가?

(연인이 아닌) 당신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가?

(연인이 아닌) 당신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무엇을 하면 풀리는지, 갑자기 우울하고 초초해지는 이유를 아는가?

(연인이 아닌) 당신은 갈등이 발생했을 때 상처를 최소 하는 선에서 해결하는 방법이 있는가?

(연인이 아닌) 당신은 나는 무엇을 해야 좋아하고, 무엇을 하면 화가 나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가?

(연인이 아닌) 당신은 감정이 날 잠식할 때 어떻게 하면 빠져나오는지 알고 있는가?

제발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건지,

소중하고 아끼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스크림이 어떤 맛이고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고 시작하자.

나 외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아끼고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

연결되고 싶은 마음,

소중한 마음이 무엇인지는 알고 시작하자는 것이다.


자신 스스로를 진심으로 소중히 대하고 아끼고 사랑한다면 당신의 건강을 위해 술, 담배를 줄이고

자신이 결심한 것을 시도해 보려 할 것이다.

남들의 비웃음에도 내가 너무 즐겁고 행복한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할 것이고, 나를 아끼는 행동을 더 많이 하려고 할 것이다.

내가 하는 일에 의욕과 열정이 있고, 좌절에도 나를 방치하지 않을 것이며 나의 연인에게 연민을 가지듯 자신에게도 연민을 가질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당신을 아끼고 사랑하고 소중히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끼는 게 무엇인지,

소중한 게 무엇인지 알아야 타인에게도 아끼는 행동과

소중히 대하는 자세를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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