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울할 때 산책하세요? 그건 순서가 틀렸다. 산책하고 우울하든가!~
우울할 때 산책은, 분명 효과적이다.
하지만 정작 우울해지면, 우리는 산책조차 버겁다.
왜냐고?
평소에 걷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울할 때는 산책하세요" 같은 말은
듣기에나 좋은 공허한 위로일 뿐이다.
습관처럼, 몸에 베이게.
그래야 진짜로 마음이 꺼질 때,
별다른 결심 없이
자연스럽게 발을 내딛을 수 있다.
순서는 이렇다.
울적하면 → 산책이 아니라(❌)
평소 산책 → 울적하면 더 산책이다.(⭕️)
기분이 좋을 때.
아무렇지 않을 때.
퇴근하고 집에 오는 길에,
그냥 한 바퀴 돌아볼 때.
별 생각 없이 걷는 걸 습관처럼 몸에 들여놔야 한다.
그래야 내가 정말 울적할 때,
산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기분이 꺼질 대로 꺼졌을 때는,
평소에 하던 작은 것조차 버겁다.
우울할 땐 별거 아닌 것도 힘들다.
'산책이라도 해야지' 이 한마디조차,
버거운 과제가 된다.
그러니 억지로 시작할 필요 없게.
산책이라는 행동이 몸에 밸 수 있게.
평소에,
아무 이유 없이,
그냥 해두는 거다.
우울할 때 산책하는 게 아니라,
산책이 익숙한 사람이 되어야
우울할 때도 비로소 나갈 수 있다.
그러니,
우리
오늘은 —
좀 걷고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