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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창숙 Apr 29. 2022

물안개 속 갈대숲

연필화 그리고 시


새벽 물안개가 피었다.

아무도 없는 고요함


갈대도 이제 일어난 듯

물속에 비친 자신들의 반영으로

눈 비비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오늘같이 비가 내리고 흐린 날이면

나는 내 안부를 묻고 싶다.


어떠냐고!

힘들지 않냐고!

아픈 데는 없냐고!

밥은 먹었냐고!


그려~~


그럼 됐다.


그리고 모두의  안녕을 위한 안부이기도 하다.


                           합강의 갈대 by 빈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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