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다!
손주와 오목 두면서 승패를 가릴 땐 가끔 할머니와 손주 사이가 금메달을 두고 하는 경기처럼 팽팽해지기도 하지만
그런대로 잘 지내는 줄 알고 있는데...
띄어쓰기 좀 틀렸다고 따박따박 3학년짜리 엉덩이를
내리친다고 이 외할머니를 시를 빙자하여 고발했으니..,.,
더군다나 정확히 두쪽이 난다니?
아니, 자기 엉덩이가 두 쪽이지 세 쪽이던가!
또 (내리친다고) 괄호 속에 넣은 건 또 뭔가?
아고!
자기의 두 쪽 엉덩이와 나의 손바닥까지 그려 놓은
솜씨 좋은 손주 넘(놈)의 이 '시'는
나를 꼼짝 못 하게 할 수 있는 증거물이 될 텐데...
밥 멕여주고, 간식 주고, 재워도 주고,
덥다고 쭈쭈바 멕인 건 뱃속으로 들어갔으니
잘 해준 증거가 남아있지 않은데...
우짜면 좋노!~~
이 억울함을!~~
손주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