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라고

당황했습니다

by 배추흰나비


친절이 친절로 느껴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 시간 이상 움직이지 않으면 어김없이 손목에서 알림이 울린다.


걸어 보세요


겁나 친절하다.

걸어 보려고 노력해 보다가 갑자기 화가 난다. 내가 한 자세로 한 시간 이상 있든가 말든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그럴만한 사정이 있는 것 아닌가!


안다. 뭐 건강 걱정돼서 하는 말이겠지. 그래도 기분 나쁘다. 억지로 책상에 앉아 집중하고 있을 때, 어쩌란 말인가. 오죽하면 한 시간 넘도록 그 자세를 유지하고 있것니?


지금 기차 탔다고!!!!!

어쩔 수 없다고, 이 기계야

나를 가만히 두라. 기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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