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의 분위기가 좋아서 건네보는 따스한 말들

무 조건으로 건네보는 따스함.

by 나빈작가


혼자 있다 보면 깊은 사색에 빠져

나의 존재의 이유, 삶의 목적을 찾다가

결국 삶은 허망한 것으로 귀결되곤 한다.


하지만, 연말.

모두가 힘써서 웃어보는 그날만은,

사랑을 베풀고 싶은 마음이 선뜻 들어

나도 모르게 오지랖을 부려 인사를 건네보기도 하고,

사랑의 세계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가 탐닉해보기도 한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나의 따뜻함을 건네보겠다.

내가 세상을 살아가보며 느낀 점은,

사람이 빛나고 싶어짐을 느끼는 건 당연한 본능이다.

그래서, 자꾸만 내가 빛날 방법을 모색하다가 상처를 입어보기도 하고, 새로운 색깔을 입히기도 하며 저마다 살아간다.


그 과정 속 무시할 수 없는 시기와 질투 또한 당연하다. 세상은 모두의 빛으로 빛나기에 내 영향력이 묻혀갈 수밖에 없기에, 일부 몇몇 (은연중에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었을 수도 있다.) 인간들은 자신이 한층 더 빛나는 것을 택하기보단, 남들의 색깔을 지우는 편을 택한다.


“나부터 살고 보자.”

냉소적이고, 이기적인 말이지만

삶의 본질을 관통하는 말이다.

나부터 가꾸어야 남을 보살필 때에도 더욱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한정된 사계절이 지나갈수록,

빛을 내야만 한다는 욕심 또한 가중되고 있을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자본주의 사회 속,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그대들에게

나는 연말의 따뜻함을 빌려 따스함을 건네주겠다.


낯선 이와의 시선을 기피하는 내가.

사랑에 서투른 내가.

한낱, 사회의 공포감에 질려버린 내가.

연말을 빌려 이러한 글들을 내짓는 이유이다.



서술자는 아직, 사랑을 담아내기엔 경험과 지혜가 부족한 까닭일까.


사랑과 사랑과 사랑•••

순간적으로 희망찬 에너지가 꺼져가며,

다음 여백을 채울 따뜻한 글자들이 떠오르지 않는다.


사랑을 다루지 못해 나의 글과 개성으론 세상을 데울 순 없다. 나도 자그마한 빛을 내며, 촉발재를 모색하는 과정을 밟고 있는 별일뿐이니까.


그래도, 나의 처절하게 야생적인 감정 기록들을 보며 따스함을 찾아 느껴주길 바란다. 그리고 여러분의 따스함을 여러분만의 개성으로 표현해 주길 바란다.


이번 글은 망했다.

잘 써보려고 했는데,

첫 두줄까진 괜찮았는데.


적나라한 진실감이 따스함을 주는 효과적인 매개물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으나, 현재 내가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이뿐인 한계이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건강하며, 자신의 빛을 자신의 색깔들로 멋지게 빛내길 응원하며 글을 마치겠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