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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가 반가운 이유

나빛 작가의 수묵 캘리그라피 에세이





오늘은! 파울로코엘료의 신간 [내가 빛나는 순간]의 3번째 글귀를 써봤어요



184p


맑은 하늘처럼


폭풍이 꼭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때로는 내가 가야 할 길을 말끔히 치워놓기도 합니다.


도서 내가 빛나는 순간, 파울로코엘료 지음











이 문구를 보면서 슬럼프를 좀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는데요.


캘리그라피를 하면서 멘붕이 왔던 적이 있어요.

온전한 내 작업은 무엇인지 내 색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는 거예요.


원화 작품을 판매하는 마음샵도 열어보고 캘리 약국이라고 신청자의 사연에 맞는 확언을 캘리로 써주는 캘리 처방을 해주는 것을 인스타 열어보고 했는데 왜인지 지속되지를 못했어요.


그러면서 자괴감이 많이 들었거든요.


스스로에게 묻길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서 왜 안 하고 있어?"

"넌 왜 이렇게 끈기가 없어"

"또 포기하는 거야 "


이렇게 많이 말했어요.





그렇게 혼자 자책 아닌 자책이 휘몰아칠 때가 있었죠.


한참을 그러다가 글로 내 마음을 완전히 쏟아낸 적이 있었어요.

누가 보는 거 아니니까 온갖 마음의 소리를 다 끄집어 냈었었죠.

그러면서 알았어요.


"아 나는 어느 틀 안의 나를 넣는 것을 답답해하는구나!"


그저 일상에서 받은 영감을 작업을 풀어내면 되는 건데 자연스럽게 흘러가듯 내버려 두면 되는데 어느 틀안에 규칙안에 작업을 끼어 넣으려고 하니 힘들었던 거예요.

그렇게 나를 들여다보고 내 마음이 보이니 한결 편해졌어요.



그 이후론

"어느 틀에, 규정의 나를 가두지 말고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듯이, 즐겁게 하자"

하고 있어요.



이따금 찾아오는 내면의 폭풍이 나를 더 가볍게 해주는 것 같아요.

파울로 코엘료의 말처럼 폭풍이 꼭 나쁘지만은 않네요.

이렇게 제가 걸어갈 길을 말끔하게 해주었으니까요.



수묵 캘리그라피 작업하는 모습과 함께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려요 ^^

여러분의 댓밥(밥처럼 힘이 나는 댓글)은 사랑입니다 ♥

https://youtu.be/LvH52CKj5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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