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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성민 Mar 30. 2017

비 오는 날

교실의 아이들이 찍은 사진 한 장 -10-

중학교 3학년이었던 민서가 찍은 '비오는 날' -'2015년 作-

빗물 머금은 길이 거울이 되어 세상을 비출 때 민서는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같이 하교하던 친구의 발걸음이 하늘에 닿을 때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비 내리는 날의 산책을 낭만적이라고 부른다면 그 이유는 빗물 머금은 길이 담아낸 하늘 위에서 우리가 걷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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