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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교실의 아이들이 찍은 사진 한 장 -15-

by 윤성민

햇살 좋은 주말에 달팽이가 기지개를 켜면서 느릿느릿 외 나오고 있다.


예은이가 찍은 '외출'의 달팽이는 내가 평일에 소망하는 주말의 내 모습이다.


그러기에 예은이의 '외출'사진을 지쳐진 평일에 감상하면 행복해진다.

평일의 끝에 온전한 내 시간과 휴식이 주어진다는 희망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예은이가 찍은 사진 '외출' -2016년作-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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