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 목도 뻐근하고 배도 불편했다. 집에서 쉬고 싶었는데 엄마는 내게 옷을 새로입혀주시며 외출 준비를 하셨다. 그리고 아빠는 바로 차에 싣을 짐을 챙기셨다. 아직 밖에 나갈기운이 없었지만엄마 아빠가 가시니까 나도 갈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엄마가 1층 카페에서 사과주스와 쿠키를 사주셔서 기분은 나아졌다.
도착한 곳은 진해 해양공원이었는데 여기서 울음이 터져버렸다. 왜냐하면 잠수함 체험 때문이었다. 혼자서 잠수함 타는 것도 싫었는데 잠수함이 갑자기 큰소리를 내며 움직였다. 나는 너무 놀라서 울음을 터트렸고 울음이 쉽게 그치질 않았다. 나는 울며 다시 집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울음이 쉽게 그쳐 지질 않는 날보고 아빠 엄마는 다시 창원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셨다.
다시 돌아가는 동안 낮잠도 더자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다시 쐬니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창원 집에 도착해서는 타요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맛있는식사까지 하니 다시 밖으로 나갈 힘이 생기는 것 같았다.잠시 뒤 엄마가 맛있는 과일 사러 이마트에 가자고 말하셨다. 나는 기분 좋게 밖에 나갈 준비를 했다.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오늘 우리가 마지막으로 간 곳은 용지호수공원이었다. 조명이 알록달록 아름다운밤호수였다. 아빠는 음악분수도 못 보고 무빙 보트도 못 타서 아쉬움이 크신듯했지만난 좋았다. 엄마 아빠에게 나뭇잎을 한 장씩 선물을 드릴 수 있었고 아무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친 풍뎅이를내가 혼자발견해내었다. 엄마 아빠와 함께 걸으면서 그림자놀이도 할 수 있었던 이곳의여름밤이 난 너무 좋았다.